CTV News
2024년에 캘거리 시민들의 지갑이 더 가벼워 질 수도 있겠다. 1월 1일부터 앨버타 주정부는 주 연료세 부과를 재개하게 되며, 재부과되는 세금은 WTI 원유 가격에 따라 휘발유 및 경유 1리터 당 9센트 혹은 13센트가 된다. 주정부에서는 WTI 원유 배럴당 가격이 90불 이상일 때에는 연료세를 면제하지만, 85불에서 90불 사이는 4.5센트, 80불에서 85불까지는 9센트, 80불 이하는 13센트를 징수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계산에 따라 연료세는 2023년 내내 면제되었으나, 주정부에서는 WTI가 80불 이하로 내려가면 다시 연료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월 27일 기준, WTI는 1배럴 당 75불 수준이었다. 이 밖에도 2024년 4월 1일부터는 연방 탄소세가 리터 당 14.3센트에서 17.6센트로 3센트 인상된다. 천연 가스의 경우에도 연방 탄소세가 입방미터 당 약 12센트에서 15센트로 오른다. 캐나다 납세자 연맹은 탄소세 환급 후에도 2024-25년에 캐나다 가정에서는 $377에서 $911을 탄소세로 지급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연방정부는 4월 1일부터 주류에 대한 소비세를 4.7% 인상하며, 이에 따라 맥주 24캔 박스의 가격은 약 20센트 증가하게 된다. 한편, 캘거리에서도 2024년부터는 캘거리 트랜짓 이용 요금을 성인 1회 $3.60에서 $3.70으로 10센트 올리고, 월 패스 비용은 $112에서 $115로 3불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13세에서 17세 사이의 1회 요금은 $2.45에서 $2.50으로 5센트, 월 패스 비용은 $82에서 $84로 2불 증가한다.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과 레크레이션 센터의 가격도 인상되어 모든 레크레이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성인 Rec Plus Pass는 $65.20에서 $66.90으로, 청소년 패스의 가격은 $32.60에서 $33.45로 오른다. 그리고 1월 15일부터는 캘거리 국제 공항에 도착하는 택시에 대해 승객에게 전가되는 하차 수수료 4불이 추가된다. 이에 대해 캘거리 공항 당국은 이는 이미 Uber나 Lyft 등 차량 공유 서비스 승객이 지불하는 요금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공항 교통 서비스 시장에서 공평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