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인 Equifax Canada는 신용평가에 임대 데이터를 포함시키면 수백만 명의 캐나다인이 신용 점수를 설정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연방 정부는 지난달 27일 임대료 지불 내역을 신용 점수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 발표 후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Equifax가 소량의 임대 지불 데이터를 테스트한 결과, 신용 점수에 임대료를 포함하면 신용 및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quifax Canada의 Sue Hutchison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Equifax은 모기지 지불과 마찬가지로 임대 지불이 어떻게 신용 점수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모델링해 왔다"면서 "세입자는 캐나다 경제의 성장하는 부분이며 이제는 임대료를 제때 지불하는 것으로 인정받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캐나다의 젊은 소비자, 새로운 캐나다인 및 기타 서비스가 부족한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임차인을 지원하기 위한 몇 가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임차인은 중요하며 젊은 캐나다인들이 힘들게 번 돈을 임대료에 많이 투자한다”면서 “이렇게 중요한 임대료 지불 내역을 신용기록에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은행, FinTech (financial technology), 신용 조사 기관에 임차인이 임대료 지불 내역을 보고하는 도구를 서둘러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렇게 하면 더 많은 임차인이 주택 소유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적시에 임대료를 지불한 이력은 신용 점수를 강화하고 모기지 자격이나 낮은 이자율을 받기가 더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임차인 옹호자들은 이것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선 단체인 Prosper Canada의 Elizabeth Mulholland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높은 임대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항상 임대료를 제때 지불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임차인이 임대 데이터를 신용 조사 기관과 공유할지 여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Mulholland는 강조했다.
그는 "만약 전면적으로 이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많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영민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