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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가수준, 독일 프랑크푸르트 최고 중국 곤명 최저
재외동포신문, 세계 주요도시 물가지수 조사…밴쿠버는 4위
평균물가 김치찌개 9.18달러, 소주 11달러, 라면 1.12달러
캘거리 소주값 서울보다 6배 이상 비싸

“내가 사는 곳의 물가는 어느 수준일까?”
전 세계에 동포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같은 질문을 하며, 타국에 사는 주변 친척들과 현지의 물가를 비교해 보았을 것이다. 제외동포들이 지출하는 생활물가 수준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흥미로운 통계자료가 나왔다.
한국에서 발행되는 재외동포신문은 최근 전세계 34개국 60개 도시에 사는 재외동포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물가가 높은 도시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애틀랜타, 폴란드 브로츠와프, 캐나다 밴쿠버, 프랑스 파리 순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설문자료를 근거해 본지가 캘거리의 물가를 조사해 비교한 결과, 전세계 재외동포들이 지출하는 평균 생활물가보다 대부분의 항목들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물가로는 소주한병 가격이 평균치와 비교해 186%, 버스티켓은 175%, 영화티켓은 153%, 이발요금은 119%, 김치찌개는 112%로 조사됐다. 특히 소주의 경우 서울보다 6배 이상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FF, 서울 물가의 4배 이상 비싸

재외동포신문에 따르면, 재외동포들은 현지에서 김치찌개 1인분에 9.18달러, 소주 한 병에 11.04달러, 라면 1개에 1.12달러, 영화티켓 한 장에 8.42달러, 이발료로 12.96달러, PC방 1시간 요금으로 2.21달러를 평균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동포 중 소비물가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독일 중부의 프랑크푸르트로 서울에 비해 물가가 4.58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프랑크푸르트의 개별물가 중 김치찌개는 20.34달러, 소주는 27달러, 라면은 2.03달러, 이발료가 37.3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 곤명에 사는 동포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대비 체감물가 0.4배를 기록한 곤명은 김치찌개 1인분이 1.98달러로 매우 낮았으며, 소주는 3.97달러, PC방 이용료가 0.25달러, 라면이 0.5달러를 기록해 서울보다 많이 낮았으나, 영화티켓은 한국과 비슷한 5.96달러, 생필품인 쌀은 1kg당 0.57달러, 시내버스요금도 0.13달러 수준으로 조사됐다.
조사된 항목별 평균물가를 서울과 대비해 지수로 산출하면, 한인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주 한병은 368, PC방 1시간 요금은 221, 이발료는 185.14, 김치찌개 1인분은 183.6 등으로 서울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시내버스 요금은 132, 라면은 112.07, 영화티켓 한 장은 100.12, 쌀 1kg은 84로 서울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게 산출됐다.

캘거리 물가, 대부분 항목이 비싸

이 같은 조사결과를 캘거리 물가와 비교하면, 캘거리 식당에서는 미화로 환산해 소주 한병이 20.51달러, 김치찌개가 10.23달러에 판매되고 있고 이발료는 15.42달러 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 재외동포들이 지출하는 각 항목별 평균치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영화티켓도 12.85달러로 평균 8.42달러보다 비싸다.

라면은 1.22달러로 전세계 평균치에 가까웠으며 미국 애틀랜타(4달러)와 밴쿠버(2.45달러)보다는 2배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요금의 경우 캘거리는 미화로 2.31달러 수준으로 전체 평균 1.32달러보다 약 1달러 높다. 영국의 쉐필드(4달러), 독일 프랑크푸르트(3.12달러), 호주 멜버른(2.8달러) 등 조사대상 60개 도시중 6~7곳만이 캘거리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도시들은 모두 물가가 비싼 지역이어서 시내버스 요금은 전체물가 지수와 밀접한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주가격을 보면, 폴란드의 브로츠와프가 서울보다 10배가 비싼 30달러에 판매되고 이어 프랑크푸르트가 27.12달러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캘거리의 소주가격은 이 두도시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소주가격은 전반적으로 물가가 비싼 파리의 19.14달러, 호주 맬버른의 17달러보다 높았으며 미국 뉴욕(11달러)과 LA(10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두배가 비싼 것이다. 한국(3.24달러)과 비교하면 6.3배가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이 가격이 높은 이유는 교민이 적어 뚜렷한 유통망이 없고 지형적으로도 운송비가 많이 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밴쿠버, 쌀과 라면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편

캐나다의 다른 도시들의 물가도 전반적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비교해 밴쿠버는 2.68배, 토론토와 몬트리올은 각각 1.99와 1.98로 조사돼 2배가량 물가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도시별로 보면 밴쿠버는 4위, 토론토와 몬트리올은 16위와 17위를 차지했다.
특히 밴쿠버의 경우 쌀 1Kg에 16달러로 나타나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전세계 도시의 평균치인 2.52달러의 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밴쿠버는 라면도 3번째로 비싼 도시로 평균 1.13달러의 두배가 넘는 2.45달러로 나타났다.
재외동포신문은 지난달 3주간에 걸쳐 미국, 일본, 중국 등 전세계 34개국 60개 도시에 거주하는 4천여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재외동포물가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신문은 조사결과를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모두 미화로 환산해 수치화했다고 전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0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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