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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포드 주수상, ‘사과는 YES, 요금 반환은 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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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장례식 참석, 비행기 요금 45,000달러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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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캘거리 헤럴드, 비행기 요금 논란을 해명하는 레드포드 주수상)
레드포드 주수상이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장례식 참석하기 위해 지불한 비행기 요금이 무려 45,000달러에 달한다는 소식이 나와 다시 한 번 세금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주 오코톡스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레드포드 주수상은 “그렇게 많은 비용이 지출된 것을 알고 나 자신도 놀랐다. 시민들이 용납하기 힘든 금액임을 알고 있으며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장례식 참석 및 교통편 결정 그리고 하퍼 총리와의 일정 조율 등 업무상 유동적인 사항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며 교통편 결정은 내가 하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금액이 나올 줄 알았으면 가지 않는 것이 나을 뻔 했다”라고 덧붙였다.
주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하퍼 총리가90년대 초 만델라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레드포드 주수상에게 조문단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와 장례식 참석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드포드 주수상은 오타와에서 하퍼 총리와 함께 비행기를 타기 위해 캘거리에서 정부 소유 비행기를 이용해 14,000달러를 들여 오타와로 날아갔다. 당시 에어 캐나다를 이용했을 경우 일등석 비용이라도 3천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었다고 한다.
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하퍼 총리와 함께 날아가는 동안 자신의 고문인 Brad Stables가 하퍼 총리의 비행기에 자리를 얻지 못해 20,000달러를 들여 곧 바로 남 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날아가 레드포드 주수상을 보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돌아오는 길에는 하퍼 총리의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 일정상의 이유로 다시 10,000달러를 들여 일반 국제선 비행기를 이용해 세금 낭비 구설수에 올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와일드 로즈 롭 앤더슨 의원은 “자신의 세금 낭비를 사과를 하면서 스탭들의 실수로 포장하고 있다”며 레드포드 주수상의 신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납세자 연맹은 “주정부가 각종 사회 안전망 예산을 축소해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주정부 관료들은 해외 출장비라는 명목으로 시민들의 세금을 흥청망청 사용하고 있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브라이언 매이슨 NDP 리더는 “주수상은 오직 자신과 가까운 관료나 핵심 인물들을 위해서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주정부 관료들의 세금 낭비 모습과 AHS의 고액 연봉 논란 등이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스스로 정치적 무덤을 파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마운트 로얄 대학의 정치분석가 데이비드 타라스 박사는 “납세자들의 돈을 사용하는데 있어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때 민심 이반이 시작된다”라고 경고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레드포드 주수상은 “과도한 비용 사용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며 책임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의 국가적 조문 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만큼 캐나다 정부의 공식적인 업무 수행과정에서 발생한 만큼 비용문제를 개인적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라며 일각에서 일고 있는 반환 주장에 대해서는 거부의사를 표현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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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14-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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