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대학교 (University of Alberta)의 인디라 사마라세케라 총장이 내년 개교 100주년을 기념한 다채로운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에드몬톤 저널이 6일 보도했다.
앨버타대학교에서 마련중인 행사에는 전직 캐나다 수상들 초청, 다채로운 공연 및 전시회, 앨버타주 각 도시 순회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 중에 있다.
에드몬톤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사마라세케라 총장은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들 중에서 전직 수상들을 내년 연중 차례로 초청하여 캐나다의 미래에 대한 토론의 장을 갖는 행사에 가장 큰 애착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행사는 캐나다에서 그 동안 시도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마라케라 총장은 “전직 수상들과의 토론의 장을 통하여 전직 수상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캐나다의 미래에 대한 혜안을 엿볼 수 있다”며 “캐나다 국민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초청 예정인 전직 수상은 재직연도순으로 ‘조 클락, 존 터너, 브라이언 멀로니, 킴 켐벨, 진 크리티엔, 폴 마틴’까지 총 6명에 달한다.
앨버타대학교에서는 전직 수상들과의 토론의 장을 녹화할 계획이며 2008년 연말에는 전직 수상들과의 토론 내용을 책으로 출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앨버타대학교에서 준비중인 또 다른 이채로운 행사는 내년에 앨버타주의 주요 도시들을 방문하여 지역 주민들과 경축행사를 가지는 행사다. 이 행사는 1908년 개교 당시 앨버타주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신입생을 모집하고 앨버타대학교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던 헨리 마샬 초대 총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마련된 행사다.
이외에도 지난 100년간 앨버타 주민들의 의복 변천사를 보여주는 전시회 및 캐나다에서 제일 유명한 작가중의 한명인 마가렛 에트우드의 초청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마가렛 에트우드는 1969년 앨버타대학교에서 1년간 창작과정을 강의하기도 했던 유명작가다.
100주년 기념행사위원회의 짐 호울 명예회장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동문들을 대상으로 앨버타대학교의 상징색깔인 녹색과 금색이 잘 어우러진 정원을 가꾸는 동문을 뽑는 사진 콘테스트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앨버타대학교의 각 학부는 연중 자체 기념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 학교당국 차원의 기념행사는 정확히 개교 100주년이 되는 내년 9월 23일 예정돼있다.
앨버타대학교의 100주년 기념행사는 유명 예술가들, 과학자들, 철학자들, 교육자들이 모이는 11월 중순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븐 만델 에드몬톤 시장은 “앨버타대학교의 100주년 기념행사는 사상, 예술, 지식, 사람들을 조명하는 훌륭한 행사일 것”이라며 “모든 에드몬톤 주민들이 동참하여 다양한 문화 축제를 즐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앨버타대학교의 다양한 100주년 기념행사 일정은 www.100years.ualberta.ca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