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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사 연합의 징계 권한 빼앗을 것” - 연합, “교사들에게 보복적 공격 중”
사진 : 글로벌 뉴스, 교육부 라그랑지 장관 
전직 캘거리 교사와 관련된 아동학대 사건이 폭로된 이후, 앨버타 교육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이 앨버타 교사 연합(ATA)에서 더 이상 교사의 징계 절차를 담당하지 못하게 할 계획임을 밝혔다.
라그랑지 장관은 직원들에게 내년 봄 의회에서 교사 징계 절차를 ATA의 권한에서 제거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상정하기 위한 초안 준비를 지시한 상태다. 이 밖에도 라그랑지는 앞으로 ATA는 회원에 대한 불만 사항이 접수되면 이를 모두 앨버타 교육부에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 전직 교사였던 마이클 그레고리는 지난 2월, 과거에 저질렀던 17건의 성폭행 및 성착취 혐의로 기소됐으며, 5일 후 자살한 채 발견됐다.
그리고 라그랑지는 많은 앨버타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캘거리 전직 교사에 대해 제기된 혐의의 세부 사항을 듣고 놀랐으며, ATA에서 징계 결과를 경찰에 보고할 의무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놀랐다고 밝혔다.
한편, 그레고리의 교사 면허는 ATA의 조사 이후 2006년도에 정지되었으나, 이 결과가 경찰에 보고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에 대해 라그랑지는 “불행하게도 ATA가 이 교사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나는 교육부 장관으로써 오랫동안 학생들과 가족들을 실망시킨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것이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그레고리의 학생이었던 3명은 그의 학대를 주장하는 4천만불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으며, CBE의 행정팀과 직원들이 그레고리의 혐의를 알고 있었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진술은 아직 법원에서 입증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ATA는 라그랑지는 앨버타의 교직을 약화하기 위한 공격을 하고 있다면서, 그녀가 교사에 대한 보복적인 공격을 하는 것을 은폐하기 위해 15년 전에 있었던 징계 사건을 이용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다.
또한 ATA 회장 제이슨 실링은 15년 전에도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은 ATA 뿐이라면서, 징계로 그레고리는 다시는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실링에 의하면 주정부는 ATA 징계청문회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나, 역시 그레고리에 대한 혐의를 경찰에 보고하지는 않았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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