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대학생들, 개강 앞두고 뜨거운 임대시장에 어려움 겪어 - 임대료 상승에 임대할 곳도 많지 않아 전전긍긍
사진: 캘거리 헤럴드, 임대할 곳 찾느라 어려움을 겪었던 달하우지 대학 학생 
캐나다 전역에서 개강을 앞두고 많은 대학생들이 임대할 아파트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의 워털루 대학교에서 생물학과 5년차를 준비하고 있는 메건 하인즈(Meaghan Hines)는 몇 달 간의 검색 끝에 7월 중순에 거처를 찾아 디파짓을 내고, 임대 계약을 체결했지만 집주인이 너무 많은 세입자를 받았다는 사실을 그 후에야 알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하인즈는 다시 임대 아파트를 찾아 나섰지만 임대시장은 훨씬 더 뜨거워져 있었다. 결국 그녀는 같은 집주인에게서 지난 번 보다 임대비를 매달 100달러 더 추가로 내야하는 것은 물론 학교에서 더 먼데다 가구도 하나 없는 거처를 임대할 수밖에 없었다.
팬데믹이 유행하던 2년 동안에 집주인들은 임대료를 인하하고 세입자를 유지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했지만,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가면서 임대시장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임대 시장이 급증하게 된 원인으로는 주택 판매와 가격이 하락하자 일부 판매자들이 주택을 매매하는 대신 임대로 돌린데다 이민자 비율이 반등하고, 사람들이 도심으로 출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급증은 9월의 학교 복귀와도 맞물려 일어나고 있다. 신학생들이 유입되고, 고학년 학생들은 집을 옮기는 것뿐만 아니라 팬데믹에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자 부모 집에서 함께 생활하다가 독립을 하려는 학생들도 임대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하인스는 "모두가 공황 상태에서 임대 계약에 사인을 있다"면서 “워털루에 있는 친구는 한 달에 980달러 정도를 내고 있는데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너무 비싸지만 모두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서치 회사인 Urbanation은 최근 2사분기 토론토의 공실률 하락으로 평균 임대료가 2,533달러에 제곱피트당 3.5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사분기 보다 5.9%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Rentals.ca에 따르면 캐나다의 7월 평균 임대료는 1,934달러로 작년보다 10.4% 증가했으며, 2019년 9월 팬데믹 이전 최고치인 1,954달러보다 20달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밴쿠버에서 원-베드룸 임대자들은 2,500달러를 지불해 전년동월보다 14% 증가했으며, 앨버타주의 로이드민스터에서는 836달러를 지불해 전년동월 보다 16% 상승했다. 온타리오주 워터루에서 멀지 않은 키치너의 평균 임대료는 1,829달러로 전년동월 보다 23% 올랐다.
워터루 대학교(University of Waterloo)의 경영 공학학과 2학년 학생인 옴카르 카매쓰(Omkaar Kamath)는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대를 광고하는 페이스북 그룹도 찾아보았지만 광고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세입자를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최근에 그에게 머물 곳을 서브리스해 줄 친구를 찾았지만, 그 거래가 실패하면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는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더 많은 급여를 받기 위해 더 열심히 협상하거나 더 많은 것을 제공해주는 Co-op 프로그램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핼리팩스에 있는 달하우지 대학교(Dalhousie University)의 산업 공학학과 3학년 학생인 사우다 자밀 라미사(Sawda Jamil Ramisa)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잘 알고 있다. 그녀는 임대를 확보하기 전에 최소 집 12곳을 방문해 한 달에 1,190달러 집을 찾았지만, 이후 임대료가 50달러나 인상되었다.
풀-타임 잡에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그녀의 오빠는 학교 학생회에서 일주일에 20시간을 일한 후 라미사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그녀는 “야간 근무를 하다 보니 새벽 4시까지 있다가 다음날 아침에 바로 학교에 가야만 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임대료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더 많은 등록금을 내고 지역도 잘 모르는 유학생들에게는 임대시장이 훨씬 더 가혹할 수 있다고 음 "밈" 모신(Umme "Mim" Mohsin)은 말했다. 그녀는 달하우지 대학교에서 국제 개발 연구 석사 학위를 수료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그녀는 작년에 임대할 곳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유학생들이 더 비싼 금액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신은 최근 방글라데시 친구 집을 봐주고 있었는데 친구의 집세를 100달러 올려 1,100달러를 내라는 편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녀는 캐나다에 오는 부부에게 임대료가 약 1,100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임대료가 평균에 가까운 1,250달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어서 그녀는 “공부하러 왔는데 다른 걱정거리가 많아서 집중이 잘 안 된다”며 "임대료, 음식,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으로 매우 비싸기 때문에 유학생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2-08-26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연방치과보험 드디어 5월 1일 ..
  캐나다 금리 인하 임박…연말 4..
  캘거리 부동산 시장, 2024년..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캘거리 4월 주택 매매량 올라 ..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자영이민 신청 접수 전면 중단 ..
  캘거리 22세 남성, 아내 살해..
  주정부, 캘거리-에드먼튼 철도 ..
  해외 거주 캐나다인 약 400만..
댓글 달린 뉴스
  요즘은 이심(E-Sim)이 대세... +1
  에드먼튼 대 밴쿠버, 플레이오프.. +1
  캘거리 시의회, “학교 앞 과속.. +1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캐나다 동부 여행-뉴욕 - 마지..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