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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 연례보고서 ‘캘거리 공립 초등학교 약진’
지난 21일 공개된 프레이저연구소의 앨버타 초등학교 순위보고서를 살펴보면 캘거리 소재 공립학교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앨버타 소재 상위 5%에 해당하는 32개교 중 21개교가 캘거리 소재 초등학교로 집계됐다. 이중에서도 공립 초등학교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올해 상위 5%에 포함된 캘거리 공립 초등학교는 Capitol Hill School 을 포함해 9개교에 달한다.

캘거리 가톨릭교 중에서는 St. Vincent de Paul, St. Jude, St. Joan of Arc 3개교가 상위 5%안에 들었다. 지난 3년간 프레이저연구소 연례 순위발표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캘거리 사립교인 Webber Academy가 에드몬톤 Mount Pleasant School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는 점이 이번 프레이저 보고서에서 눈에 띈다.

캘거리 공립교들의 이와 같은 약진 뒤에는 공립교육청의 노력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립교육청은 공립교로 전환된 Masters' Academy 및 Glenmore Christian를 대체프로그램 운영학교로 탈바꿈 시킨 바 있다.

프레이저 연구소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3학년과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주정부 학력평가시험을 토대로 작성됐다.

주정부, 프레이저 보고서 관심 없다

3학년과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주정부 학력평가시험 결과만 가지고 학교별 순위를 정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많다는 지적은 올해도 여전하다. 특히 각 학교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단순한 학력평가시험 결과는 단지 하나의 참고자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앨버타 주정부도 학교별 순위발표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각 학교별로 나름대로 특성화된 장점들을 가지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공교육이 순위경쟁이 필요한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학교 순위 발표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주정부는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주정부 학력평가시험을 폐지하고 단순 학력진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일 주정부에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력평가시험을 폐지하게 되면 프레이저 연구소에서 매년 발표하는 학교순위 보고서 자체가 존폐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 (이창섭 기자)

앨버타 Top 10 초등학교 (프레이저보고서 기준)
지역
1위 Mount Pleasant School 에드몬톤
2위 Webber Academy 캘거리
3위 Strathcona-Tweedsmuir School 오코톡스
3위 Clear Water Academy 캘거리
3위 St. Martin 에드몬톤
6위 Windsor Park School 에드몬톤
6위 Sunalta School 캘거리
6위 Hillhurst School 캘거리
9위 Rundle College Elementary School 캘거리
9위 Master's Academy 캘거리
9위 Capitol Hill School 캘거리
(자료출처: 프레이저연구소)

기사 등록일: 20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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