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새롭게 실시된 연방 기술이민 프로그램이 첫번째 이민자를 배출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1호 이민을 기록한 사람은 아일랜드 출신 배관공 Eric Byrne이다. 신임 연방 이민부 장관 크리스 알렉산더는 이날 “새로운 기술이민 프로그램은 직업 창출, 경제성장, 캐나다의 장기적 번영에 촛점을 맞춰 만들어진 제도로 노동력 부족과 캐나다 경제의 기초를 다지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첫 이민자 배출의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첫번째 영주권을 받은 에릭은 전세계 18세-35세의 젊은층에게 캐나다 여행과 직업경험을 얻게 하는 프로그램인 I.E.C.P(International Experience Canada program)을 통해 캐나다에 들어와 2012년 5월 온타리오주에서 트레이드 자격증을 취득해 배관공으로 일하고 있다.
이날 캘거리에서는 제이슨 케니 취업및 사회개발부 장관이 연방 기술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폴 리틀을 만나 축하해주는 자리를 가졌다. 폴 리틀은 작년 6월부터 캘거리에서 전기공으로 일하면서 이번에 영주권을 취득했다.
이번 1월부터 연방 이민부는 캐나다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직을 대상으로 F.S.T.P(Federal Skilled Trades Program)를 운용해 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종전의 학력위주의 이민보다 직업교육과 현장실무경험 위주로 이민자를 선발하는 제도로 건설과 에너지 자원 부분에서 인력부족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F.S.T.P.가 비영어권 국가출신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F.S.T.P.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1. 언어능력증명(듣기, 말하기 CLB 5이상, 읽기 쓰기 CLB 4 이상), 2. 최근 5년간 2년이상 업무 경력, 3. 주정부 인정 자격증이나 고용주 잡 오퍼 보유 등 세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세가지 조건 중 언어능력증명이 비영어권 신청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이민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