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캐나다에 정착한 신규이민자는 전년보다 4% 증가한 24만7,2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치목표 24만∼26만5천명을 충족하는 것으로 10년 전인 98년보다는 7만여 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앨버타주의 신규인력이 크게 늘었다. 앨버타주는 작년 한해동안 신규이민자 3,324명이 정착해 전년에 비해 15.9% 늘었으며 취업비자를 통해 입국한 해외근로자들도 한해동안 1만명을 웃돌 정도로 급증했다. 연방이민부의 제이슨 케니 장관은 20일 “어떤 사람들은 캐나다가 단계별로 이민자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캐나다정부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2009년에도 당초 계획한 수준만큼 이민자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최근 연방정부가 이민자 쿼터를 축소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숙련직과 주정부이민 크게 늘어
연방이민성이 20일 발표한 2008년 이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이민자 외에 임시직 해외근로자 19만3,061명과 유학생 7만9,459명이 새로 입국해 총 51만9,722명이 캐나다로 새로 유입됐다. 지난해 부문별 신규이민자는 ◆가족초청 6만5,554명 ◆경제이민 14만9,047명 ◆난민 2만1,859명 ◆기타 1만740명 등이었다. 가족초청 중 자녀 및 배우자초청은 소폭 감소한 반면 부모 또는 조부모 초청은 증가했다. 부모초청은 2007년 1만5,813명에서 2008년 1만6,598명으로 785명 늘어났다. 이중에 경제이민이 전년보다 1만7,803명이나 늘었다. 특히 숙련직 기술이민과 주정부이민자가 크게 늘었다. 숙련직이민자는 10만3,734명으로 전년보다 5,882명 늘었고 주정부이민제도(PNP)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도 2만2,411명으로 한해동안 5,317명 증가했다.
앨버타로 몰리는 신규이민자
앨버타주는 작년에 총 2만4,185명의 신규이민자를 받아들였다. 이는 전년보다 3,324명 증가한 것으로 BC주(4,578명 증가)보다는 적지만 온타리오와 매니토바의 신규이민자가 줄고 퀘백주는 이민자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전국적으로 두드러진 이민자 증가율을 나타낸 것이다. 임시직 해외근로자들의 앨버타행도 이어지고 있다. 앨버타는 작년에 3만9,177명의 해외근로자가 취업비자를 받고 정착했다. 전년에 비해 33%가 늘어난 것으로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도시별로는 캘거리의 신규이민자 유입이 크게 늘었다. 신규이민자의 경우 작년에 캘거리에 정착한 사람은 1만3,025명으로 전년보다 16%가 늘어났다. 이 기간중 에드몬톤은 7,512명의 신규이민자가 정착했다. 임시직 해외인력도 1만1,576명이 캘거리에 둥지를 틀었다. 전년에 비해 31.4%가 늘어난 수치이며 에드몬톤은 작년 한해 8,301명이 정착했다. 증가율로 보면 유드버팔로가 두배 가량 해외근로자가 늘었다. 한편 이민부는 올해 이민 유치목표 상한선 26만5천 명을 기준으로 15만6,600명은 경제•사업부문, 7만1천 명은 가족초청부문, 3만7,400명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각각 받아들일 계획이다. (안영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