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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현 회장이 후임자 못 구한 책임을 져라!!’
물에서 건져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
캘거리 동포사회는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거의 모든 단체들에 회장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없다. 그래서 항상 회장 선거철이 되면 각 단체마다 이사진들이나 초대 회장들과 같은 원로들이 후임자 물색에 애를 먹곤 한다. 여성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런 애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해 못할 일이 발생했다.
지난 3월 21일 캘거리 한인여성회 총회가 열렸다. 새로 회장을 뽑는 자리였는데, 아무도 회장을 맡겠다는 사람이 없어 서로에게 미루다가 급기야 불똥은 김순우 현 회장에게 떨어졌다.
참석자들 중에 원로에 속하는 일부 회원들은 현 회장에게 후임자를 못 구한 죄(?)로 1년간 봉사를 더 하라고 압박하였고 그것이 잘 안 먹히자 이러다가 여성회가 해산되면 모든 책임은 현 회장이 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년간 수고가 많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던 이들마저도 현 회장이 후임자를 못 구하면 그 동안 애쓴 것도 다 헛수고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원래 회장 물색은 이사진들의 몫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성회에는 이사진을 없앴기에 이는 집행부의 책임이다”라는 답답한 답변만이 돌아왔다.




딱 1년간만 여성회를 위해 애써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듣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수락해 열심히 뛴 김순우 회장이다. 그런데 이제서 후임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비난을 받으니 당사자로서는 답답하고 억울함에 눈물만 쏟을 뿐이다. 기자가 보기에도 “물에서 건져주니 보따리 내 놓으라”는 식이다.
후임자 인선 작업에 애로가 있다면 이는 이사회나 전직 회장단 혹은 원로들의 몫이다. 그런데 현 회장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행위는 원로들의 명백한 책임 회피고 억지다. 앞으로 여성회장은 누가 되더라도 후임자는 필히 구해야 하고, 못 구하면 평생 회장직 맡을 각오를 해야 할 판이다.



총회에서도 이야기가 나왔고 지적된 사항이지만, 앞으로 여성회가 한인 여성들을 위한 권익 신장과 여성으로서 겪게 되는 사회적 불이익과 불평등에 초점을 맞추어 봉사해 동포사회로부터 더욱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받는 단체로 발돋움 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며, 이를 통해 앞으로 능력 있고 열정을 갖춘 여성들이 임원으로 봉사하면서 동포사회에 헌신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민식 기자)



기사 등록일: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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