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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목과 분열을 부추기는 에드몬톤 한인회 _기자수첩

에드몬톤에서 발행하는 모 주간지는 2008년 내려진 회원 14명에 대해 자격정지가 아직도 유효하다고 보도했다. 에드몬톤 한인회 이사장(이석로) 명의로 발표된 보도에 의하면 자격정지 14명 중에는 회원 자격 박탈도 포함되어 있다.
에드몬톤 한인회가 새삼스럽게 6년 전 일을 거론하며14명 회원의 자격정지 카드를 다시 빼어든 배경에 대해서는 전후 사정을 들여다 보아야 하나 한인들의 친목단체이자 봉사단체인 한인회가 회원 자격정지나 자격 박탈로 회원들 사이에 반목과 분열, 이간질을 일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한인회에서 주장하는 회원자격 정지나 박탈의 이유도 알고보면 적반하장으로 비상식이 상식이 된 것이다. 한인회가 분열과 반목 이간질의 온상이 되어 총회에 40여명 남짓 모이는, 그나마도 그 얼굴이 그 얼굴만 모이는 근본 원인은 그 동안에 쌓이고 쌓인 파행과 불법의 결과이다.
-파행과 불법으로 얼룩진 회장 선거-
에드몬톤 한인회는 2008년 이래 회장 선거를 민주적 절차에 맞게 치뤄진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모두 회장단 이사회의 불법, 탈법이 횡행한 불공정하고 비민주주적 선거였다. 2008년 선거에서는 과반수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었음에도 당시 김중현 회장이 김주석(브라이언) 후보 당선을 선언했다. 당시 회칙은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이사회에서 결정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회칙에 의하면 선거에 관한 사무는 선거관리위원장(이사장이 겸임한다) 고유권한이므로 김중현 당시 회장이 선거에 관여해 당선을 선포한 것은 회칙을 무시한 월권행위로 한인사회가 분열되는 단초를 제공했다.
2010년 선거에서는 상대 후보가 등록 못하게 온갖 방해공작을 펼친 끝에 김주석 후보가 단독 출마해 땅 짚고 헤엄 치는 식으로 당선 되었다. 2012년 선거에서는 한인들의 냉담과 무관심 속에 김주석 후보 단독 출마로 이사회 추대로 김주석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노인회장 선거가 준 교훈-
올해 말에 현 김주석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김주석 회장이 4선 회장이 될 것인지 아니면 3선으로 끝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일부에서는 차기 회장이 결정되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아마도 대권을 물려 줄 황태자가 결정되어 무난히 권력 승계가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번에 14명 회원의 자격 정지를 새삼 재확인한 것은 차기 회장에게 권력승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그런 결심을 하게 된 동기는 지난번 치러진 노인회장 선거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번 노인회장 선거는 정말 의외였다. 우상욱 회장의 당선을 점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심지어 우상욱 회장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조차도 그의 당선을 기대하지 않았다. “꼴찌만 면했으면”이라는 심정으로 표를 주었다.
우상욱회장은 전임 회장의 비리를 확인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회계전문인에게 전임회장 당시의 회계 장부와 서류를 정밀검토 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주석 회장을 비롯해 추종세력들은 ‘노인회 같은 꼴을 당하지 말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것이다.
전임 노인회장의 비리는 있다면 밝혀질 것이고 없으면 사실무근으로 판명 날 것이다. 그러나 지난 6년간 한인회 비리, 파행 불법은 한번 파헤치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나올 것이다.
-에드몬톤 한인회, 공산당식 회장 승계-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의외의 결과를 막기 위해 에드몬톤 한인회는 공산당처럼 반대파를 사전에 정리하는 것이다.
과거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에서 후임자에게 권력을 승계하기 전에 반대파를 숙청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반대파를 숙청함으로써 권력 승계자가 통치 초기에 겪을 수 있는 권력의 불안정을 조기에 안정 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스탈린이 있다. 스탈린은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 반대파를 숙청했다. 독일의 스파이, 첩보원을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국가 반역을 이유로, 반당분자로 몰아서, 종파주의자로 몰아서 반대파를 처형했다. 친구이자 동지인 니콜라이 부하린도 처형되었고 맥시코에 망명중인 레온 트로츠키는 암살되었다.
-토사구팽-
스탈린의 피의 숙청에는 비밀경찰 최고 책임자 니콜라이 예조프가 스탈린의 명령을 충실하게 받들었다. 예조프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얼토당토 하지도 않은 이유로 사람들을 잔인하게 학살하는 것을 즐겼다. 60만명에서 200만명이 그의 말 한마디에 죽었다.
피의 숙청이 끝나자 죽음이 니콜라이 예조프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많은 사람을 숙청했다는 죄목으로 그는 죽어야 했다.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토사구팽(兎死 狗烹)은 만고의 진리다.
토사구팽의 예는 멀리서 찾을 게 아니라 아주 가까운데 있다. 지난 2010년 한인회장 선거에서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선관위원장(한인회 이사장)이 선거 본연의 임무는 내버리고 김주석 후보의 개인 심부름꾼 처럼 다른 후보가 등록 못하게 온갖 방해공작을 해서 단독출마하게 만들었다. 그 때 그 한인회 이사장이 지금 어떻게 되었는가 생각해 보면 알 일이다.
-신들메 풀 자격도 없는 소모품인가-
차기 회장을 미리 점지한 황태자에게 승계하기 위한 정지작업의 악역을 맡은 것은 이석로 이사장이다. ‘14명 회원 자격정지의 확인’이라는 악역을 이석로 이사장이 자청해서 맡지는 않았을 것이다. 온건한 신앙인으로 알려진 이석로 이사장은 손에 피를 묻히는 악역을 즐기는 인물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회장단의 어떤 지시에도 순종하는 말 잘 듣는 착한 이사장일 뿐이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실 것을 예언하며 앞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은 “당신이 그리스도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나는 그의 신들메 풀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과연 이석로씨는 세례 요한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올 에드몬톤 사회를 위해서 차기 회장 승계자를 위해 앞길을 예비하는 심정으로 14명 회원의 자격정지를 발표했을지?
-잘못된 사실관계-
이석로 이사장의 발표문에는 명백한 사실을 왜곡한 것이 몇 군데 있다. 일일이 하나 하나 지적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해서 한 두 가지만 지적한다. 우선 “이사회 및 이사장을 사칭”했다는 것이다.
그 당시 이사장은 김광오씨 맞고 이사진들도 그 분들이 맞다. 그러므로 사칭 했다는 것은 이석로 이사장이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발표했거나 아니면 김주석 회장이 써준 대로 그냥 발표한 것이다.
또한 이석로 이사장 주장대로 “한인회를 상대로 소송을 한 것”이 아니라 한인회가 김주석, 김중현을 상대로 소송을 한 것이다. 이것은 당시의 법정 판결문(Action No: 0903 01327)이 누가 피고이고 누가 원고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것도 이석로 이사장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위에서 써준 대로 발표했다고 믿고 싶다.
그리고 접근금지가 지금도 유효하다고 했는데 개인집이 아닌 공공건물의 접근금지가 가능한 것인지, 판사로부터 접근금지 처분을 받았는지 묻고 싶다. 판사로부터 접근금지 처분도 받지 않고 접근금지가 지금도 유효하다고 발표문에 썼다면 거짓말 한 것으로 신앙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기사 등록일: 20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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