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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의 세상읽기_8월 22일자
최근 캘거리에서 총격사건이 자주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 잇달아 총격사건이 발생, 2명이 숨졌다. 월요일 정오무렵 SW에서 숨진 희생자는 마약취급 혐의로 자택감금 상태였으며 다만 직장이나 학교, 병원에 갈 때만 외출이 허용됐다. 그는 다른 소속의 갱단으로부터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요일 새벽에는 새들릿지의 화물창고에서 일하던 20살 청년이 총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살해동기나 용의자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캘거리에 마약과 관련한 갱단간의 총격전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염두에 두고 수사중이다. 그는 올들어 24번째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됐다. 벌써 최근 두달동안 캘거리는 9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5명이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주에 캘거리와 에드몬톤의 집값하락 소식도 발표됐다. 7월 한달동안 캘거리는 작년에 비해 8%가 하락했고 에드몬톤은 5%가 떨어졌다. 캐나다 전체적으로는 3.6%가 하락했는데 앨버타 두 도시가 결국 전국 집값하락을 이끈 셈이다. 주택판매량도 크게 줄었다. 캘거리의 주택판매는 13.1%가 줄어 전국 평균 주택거래 하락율(10.9%)보다 컸다.
하지만 팔려고 내놓은 주택은 많지만 학생들이 세들어 살 집은 많지 않아 요즘 캘거리 대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들을 상대로 세를 놓는 집이 약 200개 정도가 리스팅되어 있는데 이는 작년(550개)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셈이다. 세를 놓겠다고 광고하면 수백통의 전화를 받을 정도라고 한다. 렌트비도 학생들에게는 고민꺼리다. 학교 인근에서 방 하나를 얻으려면 월 500-7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오는 10월15일부터 모기지정책이 바뀌는 것도 신경써야 한다. 모기지상환이 기존 40년에서 최고 35년으로 줄어들고 첫 할부금 성격의 down-payment도 종전에는 없다가 이제는 최소 5%를 내야 한다. 자신의 크레딧도 일정수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택을 구입할 경우 다운페이먼트를 20% 이내로 하게 되면 모기지보험을 들어야 하는 조항도 있다. 지금 모기지를 쓰고 있는 사람들은 이번 정책변화에 아무 영향을 받지 않지만 앞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모기지 브로커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
총격사건 외에도 한주간 사건사고가 많았다. 지난주 금요일 새벽에 캘거리 SW지역의 주택 4채에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방화범의 소행인지 조사중이다. 화재가 난 지역이 인접해 있고 비슷한 시간에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재산손실이 2백만달러에 육박한다. 또 일요일에는 NW 시타델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옆의 주택들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 차고에서 아이들이 성냥으로 불장난을 하다가 화재가 발생했다.
캘거리 NE에서는 지난 토요일 3살된 아이가 2층 방안의 열린 창문에서 밖으로 떨어진 사고도 있었다. 아이는 콘크리트바닥에 떨어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창문 높이는 약 3미터정도 된다. 창문 앞에 카우치가 놓여 있었는데 아이는 그곳을 딛고 올라가 창문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집안에는 아이를 돌보는 사람은 화장실에 있어 사고를 목격하지 못했다.

이번주도 역시 화두는 올림픽이다. 3백명이 넘는 메머드급 선수단을 파견하고도 메달 가뭄으로 수난을 겪었던 캐나다가 개막 일주일이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잇달아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어제(21일)도 승마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본격적인 메달사냥에 나섰다.
캐롤 현은 48킬로그램 자유형 여자레스링 경기에서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캐나다에 금메달을 안겨준 주인공이 됐다. 그녀는 베트남 난민자의 딸이다. 호치민시에서 두아이를 낳고 살던 부모가 좀더 나은 삶을 위해 캐나다로 난민신청한 뒤 BC에 정착해 태어난 아이가 캐롤이다. 그녀는 캐나다올림픽위원회로부터 2만달러의 금메달 포상금을 받게 된다. 캐롤의 메달에 이어 캐나다는 은메달(조정,승마)과 동메달(수영,레스링)을 잇달아 획득했다. 일요일에도 캐나다 조정경기 선수들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남자단체전(8인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육상과 철인3종경기 등에서도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환갑을 넘긴 캐나다 승마선수가 장애물넘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것이 화제가 됐다. 그에게 이번 올림픽은 9번째였다.
한국은 역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한 장미란 선수가 가장 돋보였다.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금메달을 확정짓고 그녀는 세계신기록을 하루에 다섯차례 갈아치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장미란 선수가 금메달을 딴 장면은 6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중이염과 체중감소의 어려움을 딛고 따낸 값진 메달이었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을 제치고 조 1위로 4강에 오른 한국 야구도 흥미거리다. 22일 일본과 준결승을 치룬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미국과 쿠바전의 승리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배드민턴 혼합복식이 12년만에 금메달을 차지하고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해 21일 현재 10개의 금메달을 획득, 일본을 제치고 10위권에 안착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모두 1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 육상 100미터와 200미터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록하며 우승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 테니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세계 랭킹 1위로 등극한 스페인의 영웅 라파엘 나달 등이 주목을 받았다.

올림픽 외에 한국은 사회적으로 국제중학교 열풍이 불고 있다. 내년에 서울에 국제중학교가 세워진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학원가가 온통 난리다. 초등학생들이 중학생들과 섞여서 토플을 공부하고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고3 학생들처럼 입시준비를 하고 있다. 학비가 1년에 900만원 가까이 들기 때문에 ‘귀족학교’라는 원성이 나오고 있지만 빚을 내서라도 자녀를 좀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시키고 싶은 한국 학부모들은 오늘도 국제중 입시설명회를 쫒아다니며 정보수집에 분주한 모습이다. (youngminahn@hotmail.com)

기사 등록일: 200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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