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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의 세상읽기 _1월 4일자
새해가 밝았다. 이명박 정부가 여는 한국의 새해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차 있다. 기업은 기업대로 서민은 서민대로 경제가 생명을 되찾아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는 염원이 크다.
한국보다는 차분하지만 새해를 맞는 앨버타인들의 가슴에도 희망과 설렘이 가득하다. 지난해 로열티문제로 큰 논란을 겪었고 인구증가에 따른 인프라의 부족으로 사회적인 시스템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새해에는 모든 환경들이 좀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와 희망을 가져본다.
경제적으로 보면 희망적인 전망이 많다. 경제전문가의 진단과 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캘거리와 에드몬톤은 새해에도 가장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어갈 도시로 평가됐다. 특히 캘거리는 지난 2년동안 전국에서 가장 경제성장률이 높은 도시였으며 새해에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4.3%가 성장하며, 2009년과 2010년도 역시 4.3%씩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부동산전망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여름까지 크게 오르다가 9월부터 3개월남짓 하락했던 캘거리집값도 올해 1월과 2월을 지나면서 어느 정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집값상승률은 평균 4%로 예측됐다.
사회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지난해 최악의 교통지옥을 경험했던 캘거리 운전자들은 올해도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야 할 것 같다. 지난해 일부 건설현장의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해를 넘기며 계속되는 대형공사가 5개가 남아있고 NW와 NE지역의 전철연장공사 등 올해 새로 착공할 공사도 11개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도 그렌모어 트레일의 교통난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들어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GST 인하를 들 수 있겠지만 실제 상당수의 캐나다인들은 5% 인하 사실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올초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금연법에 더 관심이 많다. 당장 담배 피울 장소가 마땅치 않아 흡연가라면 피부로 그 불편함이 직접 느껴지기 때문이다.
공공장소와 직장에서의 흡연이 1월1일부터 금지됐고 7월부터는 담배소매점내의 담배전시도 금지된다. 금연법은 빌딩복도나 창문으로부터 5미터 내에서 담뱃불을 붙일 수 없도록 제한했다. 흡연가 뿐만 아니라 카지노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업주들의 불만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일부 업소는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며 술과 카지노를 할 수 있도록 텐트를 준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가 바뀌는 이번 주간에도 캘거리는 살인사건과 각종 교통사고 및 화재로 평온하지 않았다.
2007년의 마지막날인 지난 월요일. 캘거리는 3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또 새해 첫날에도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구랍 31일에 발생한 사건중 SW지역에서의 총격사건은 갱단과 관련됐다. 사망자는 ‘Kim’의 성을 가진 23살 청년으로 갱단의 일원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앨버타에서 출생한 그가 한국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봄에도 죽을 고비를 넘겼었다. 이 사고로 2007년은 3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1992년이래 최악의 해로 기록됐다. 같은 날의 또 다른 총격사건은 오후 Forest Lawn과 Sandstone 지역에서 발생했다. 사상자는 없었으나 앞서 사고와 관련있는지 경찰이 조사중이다.
새해 첫 살인사건의 희생자도 SW에서 발생했다. 한 주택의 앞마당에서 시체가 발견됐는데 이 집과는 관련이 없으며 다른 곳에서 살해당해 옮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이 사건이 3건의 총격사건과 관련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새해를 맞는 한국은 홍보처가 폐지되면서 폐쇄됐던 기자실이 복원되는 등 새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어수선하다. 특히 이명박 당선자가 공약했던 한반도 대운하 계획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인수위 쪽은 내년초 착공, 이 당선자 임기내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환경단체나 일부 학자들은 배가 산으로 가는 발상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인다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대운하 계획을 국민투표에 붙이자고 제안하고 있다. 입시제도도 다시 바뀐다고 난리고 증권시장도 들썩거리고 있다. 이곳저곳에서 삐걱이는 소리가 들리자 노 대통령도 “이러면 곤란하다”며 한마디했다.
한편, 2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전세계 석유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이로 인해 캘거리 기름값도 리터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youngminahn@hotmail.com)


기사 등록일: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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