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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에너지 이스트 프로젝트, ‘이번엔 패널 사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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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B 패널, 트랜스캐나다와 사전 접촉 의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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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던 에너지 이스트 파이프라인 공청회가 파행으로 치 달으며 무산된 가운데 이번에는 국가 에너지 보드 패널 3명이 에너지 이스트의 주 시행사인 트랜스 캐나다 측과 사전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패널을 사퇴했다. 연방정부가 NEB 개혁의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하면서 에너지 이스트 프로젝트의 성사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 NEB는 현재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피터 왓슨과 부의장 린 머서에 대해서 향후 새로운 패널 선정에도 관여하지 못하도록 직무 범위를 제한하는 강도 높은 조치까지 취했다. NEB의 강력한 대응은 왓슨, 머서, 또 다른 NEB 위원인 자케 고티에가 지난 2015년 1월 트랜스 캐나다의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전 퀘백주 수상 진 차레스트를 만난 사실이 드러나 NEB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현 에너지 이스트 파이프라인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머서, 고티에, 롤랜드 조지 3명의 위원들도 스스로 사퇴의사를 밝혔다. 연방정부 에너지부 장관 짐 카는 “NEB와 캐나다 정부와의 관계를 심도 있게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밝혀 NEB의 전체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를 시사했다. 공청회 연기에 이어 NEB 사전 접촉설까지 터진 트랜스 캐나다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랜스 캐나다 팀 듀보이스 대변인은 “NEB공청회는 캐나다 국민들에게 에너지 이스트를 이해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조만간 NEB공청회가 재기되어 캐나다 국민들과의 대화 자리가 열렸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트랜스 캐나다의 바램과는 달리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뤼도 총리는 “NEB와 환경영향평가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하퍼 전 총리 하의 보수당 정권에서 이루어진 파이프라인 승인에 대해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시스템 전면 개편 의지를 밝혔다. 만약, NEB 개편 작업이 우선 진행될 경우 사실상 에너지 이스트는 물 건너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짐 카 에너지부 장관 또한 “NEB가 에너지 이스트 공청회를 다시 재개하는 것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NEB의 권고를 받아 최종 결정하는 것은 결국 연방정부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혀 논란이 된 사안에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청회 무산에 이어 NEB 사전 접촉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이래 저래 트랜스 캐나다는 할 말을 잃은 표정이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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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16-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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