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앨버타 주 선거를 2년 이상 앞두고 실시된 조사에서, 와일드로즈당과 NDP의 지지율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 기관 ThinkHQ Public Affairs는 설문조사를 통해, 만약 오늘 선거가 이뤄진다면 누구를 뽑겠냐는 질문을 던졌으며 이미 마음을 결정한 유권자들 중 35%는 와일드로즈당, 31%는 NDP를 지지하겠다고 답변했다. 전 집권당인 PC당은 24%로 3위를 차지했으며, 자유당과 앨버타당은 각각 4%와 3%의 지지율을 얻어 크게 뒤쳐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월 15일부터 20일 사이에 1,106명의 앨버타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이 중 21%의 응답자는 아직 투표할 당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ThinkHQ의 마크 헨리는 2015년 5월 선거에 당선된 이후 NDP당의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지난해의 여론조사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헨리는 앨버타 정치에는 와일드로즈당과 PC당 통합 추진 등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많이 있고, 선거가 가까워지며 유권자들의 변덕이 매우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캘거리에서 NDP가 31%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와일드로즈당과 PC당이 29% 동률로 그 뒤를 따랐다. 에드먼튼에서는 NDP의 강세가 두드러져 42%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와일드로즈당은 27%, PC당은 21%를 차지했다. 이 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와일드로즈당이 두 자리수 차이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렛스브릿지 대학 사회 연구실에서도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조사에서는 38.4%의 응답자가 PC당, 25.7%가 와일드로즈, 19.7%가 NDP를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던 바 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