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대학교를 찾은 반기문 유엔 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저녁 캘거리 대학교를 찾아 350명의 청중들 앞에서 연설을 마쳤다. 반 총장이 앨버타를 찾은 것은 취임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반 총장은 연설을 통해 차별과 외국인 혐오 없이 젊은이들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욱 참여해야 한다면서, 젊은이들이 변화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번 순방에서 미국과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을 들렀으며, 캐나다에서는 유일하게 캘거리를 찾았다. 한편 이날 반 총장은 캐나다 연방수상 저스틴 트뤼도의 동안 외모에 대해 농담을 던지다가도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반 총장은 “그것에 대한 논의는 끝났다”면서도 캐나다의 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그는 기업들은 저탄소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설을 앞두고 반 총장은 그날 오전, 앨버타의 여러 관료들과 원주민, 메티스 및 이누잇 지도자들과 만남을 갖고, 캘거리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리고 연설이 이뤄진 캘거리 대학교 에너지 환경 체험 학습 건물 밖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이디오피아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권 유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반기문 총장의 주목을 끌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포착됐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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