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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참 아프네요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0762 작성일 2018-03-22 18:19 조회수 2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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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년 전인 2017 년 3 월 30 일 오후 밴쿠버 국제공항 

출발을 앞 둔 서울인천행 대한항공 탑승구 앞에서는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함성이 일었다.

그 시각,

서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어 남부구치소로 호송중이라는 뉴스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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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년 후인 2018 년 3 월 22 일 

한국 봄 여행을 떠나려는데, 이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씨는 박 씨에 비해 혐의가 더 위중할 뿐 아니라 죄질도 나쁘다.

박 씨가 20 년을 선고받는다면,

이 씨에게는 30 년 정도의 선고형량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마음이 조금 짠한 것은 그 두 사람 나이가 고령이어서가 아니라

그 두 사람 다 아픈 사람들이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박근혜 씨가 저런 사람이 된데는

콩가루 집안의 전형이었던 육박전 가문의 폭력적인 가정환경탓이 크다. 

이명박 씨의 경우는 그 사정이 좀 더 짠하다. 


내가 앞에서 그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는데,

죄질이 좋지 않다기 보다는, 죄질이 궁상맞고 치사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


그는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극도로 참담한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이명박 씨 스스로가 여기저기서 그렇게 증언하고 다녔다. 


'어려운'이라는 평범한 형용사로는 부족할만큼 참담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 중에는

열악한 여건을 물심양면으로 공히 극복하고 고 건강하게 잘 자란 사람들이 참 많은데

그는 물질적으로는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그 '참담한' 환경을 이겨내는데 실패했던 모양이다.  


오랫동안 지속된 극도의 가난과 기아의 공포는 

'한 걸음만 뒤로 물러가면 그대로 죽음'이라는 절박한 심리현상을

그의 마음 깊숙이 평생동안 지울 수 없는 불도장처럼 각인시킨 것 같다.


재산을 조(trillion) 단위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10 만 원 짜리 부조봉투를 내밀때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는,,,

주변사람들의 증언은 결코 과장이거나 거짓말이 아닐 것이다.


그에게 10 만 원은 그저 남에게 주면 아까운 소액의 돈이 아니라

그것을 놓치면 곧바로 죽음으로 연결되는 '뒤로 한 걸음'으로 여전히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그 돈을 내 놓으며 손을 부들부들 떨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국가정보원장에서부터 동네 빵집주인에 이르기까지

공금이건 뇌물이건 아무한테나 넙죽넙죽 빠짐없이 받아먹은 이유도 같은 심리의 동전의 양면이다.


이런 사람을 가리켜 대한민국 월급쟁이 성공모델이라며 드라마에서 미화찬양 한 적이 있었다.

1990 년 대 초반 '야망의 세월'이라는 드라마와

2004 년 쯤에 방영된 '영웅시대' 라는 드라마였다. 


시청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엉터리 드라마 극본을 쓴 작가들 이름은 각각 나연숙과 이환경이다. 

피해자 대한민국 국민들은 오늘,

이 두 사람의 작가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여기 올린 노래방 동영상은 그 때 그 드라마 '영웅시대'의 주제가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낞지만 이 노래 가사 중 이런 구절들이 기억난다. 


세상에 가장 밝은 곳 어딘지,,,

24 시간 형광등 밝혀주는 그 곳 ......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큰집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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