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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스에어, 운영중단 - 또 하나의 초저가 항공 사라져
 
캘거리 기반의 초저가 항공인 링스에어는 재정적인 압박과 큰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 26일부로 운영을 중단했다. 직원들에게 전달된 메모에서 최고 운영책임자인 짐 설리번은 항공사가 앨버타 고등법원에 기업 채권자 합의법에 따라 채권자 보호를 성공적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링스에어의 마지막 항공편은 25일에 운항되었다.
메모에서 설리번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료 및 자본, 규제 비용으로 인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비롯하여 불리한 이자율, 캐나다 시장에서의 경쟁적 긴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극복할 수 없는 큰 산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겠지만, 우리의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기를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라며, “최선을 다했지만, 압박과 위험이 높아졌고 오늘의 발표에 이르렀다.”라고 전했다.
2021년 11월에 론칭한 링스에어는 대형 항공사와 차별된 초저가 항공을 내세우며, 모든 캐나다 국민이 항공여행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았다. 2022년 4월에 첫 항공기를 띄우며 네트워크를 만들어 캐나다 및 미국, 멕시코 여러 도시들로 운항을 하였다.
설리번은 항공사가 약 2백만 명의 승객들을 태웠고, 2023년에는 전년도 대비 승객수가 187%나 늘었다고 전했다. 항공사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운영적 향상, 비용 절감, 매각 및 합병 옵션, 항공사 비즈니스가 직면한 어려움들이 넘어서기 힘든 수준으로 커졌다.
링스에어의 마지막 항공편은 25일에 운영되었고, 기존에 예약을 했던 승객들은 사용한 신용카드 회사에 연락을 취해 환불을 받도록 안내를 받았다. 일부 승객들은 결혼식 등 이벤트 참석을 위해 미리 예약된 티켓들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캘거리에 거주하는 제시카 카딘은 7월에 예정된 결혼식에 가족 20명이 300달러에 티켓을 예약하였으나, 소식을 접하고 다시 알아본 티켓 가격은 900달러였다.
환불에 최대 1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들었다는 카딘은 “엄마가 이제 온타리오에서 결혼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으시지만,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꿈대로 로키에서 결혼을 하고 싶다.”라며, “삶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시간이 가장 스트레스받는 시간이 되고 있다.”라고 한탄했다.
전문가들은 링스에어의 마지막이 초저가 항공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전문가들은 링스, 플레어, 포터, 캐나다 제트라인 등의 초저가 항공들이 대형 항공사인 웨스트젯과 에어캐나다와 함께 존재하는 이례적으로 경쟁적인 항공 산업에 대해 언급해왔다.
토론토 기반의 항공 컨설턴트인 로버트 코코니스는 링스에어가 시장에서 사라져도 티켓 가격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포터가 캐나다 여러 지역으로 신속하게 확장하고 웨스트젯이 보잉 맥스 10을 수십 대 주문한 것, 기존 상용 항공기에서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것 등이 티켓 가격을 낮추고 충분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코니스는 2024년에 항공 여행 수요가 낮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에어캐나다의 2023년 4 사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좌석당 운영 수익은 1.2%만이 올랐을 뿐이며 이는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될 수 있다. 코코니스는 “가격 관점에서 캐나다는 여전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다른 초저가 항공사였던 스웁 에어라인은 작년에 소유주인 웨스트젯으로 흡수되었다. 당시 웨스트젯의 CEO인 알렉시스 본 호엔스브로크는 몇 개의 대도시만이 있는 캐나다에서 저렴한 비행기를 제공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매니토바 대학의 교수이자 운송 전문가인 배리 프렌티스는 임금 인상, 높은 이자율, 약화된 루니화, 높아진 산업용 탄소 비용 등이 올여름부터 티켓 가격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렌티스는 “링스는 매우 경쟁적인 노선만을 운항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고, 링스의 노선은 쉽게 다른 항공사로 흡수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링스 승무원 240명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의 루 아랍은 아직 직원들을 위한 퇴직 보상금이 제공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캐나다 항공사 기장 협회의 대표인 팀 페리는 항공사가 채권자 보호에 들어갈 때 직원들이 제공받을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은 링스를 떠날 직원들에게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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