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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어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_ 마이클의 음악산책
명화라던가 명작이 고상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기호를 만족 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봐도 또 보고 싶은 것, 자꾸 생각나게 하는 것이라면 사운드 오브 뮤직은 명작 중에 명작에 속할 것이다.
이 뮤지컬은 작곡을 담당한 리챠드 로저스 와 작사를 담당한 오스카 해머슈타인 콤비가 만들어낸 걸작으로 ‘남태평양’, ‘오클라호마’, ‘왕과 나’도 이들 콤비의 작품으로 195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이래 1443회 연속공연의 기록을 갖고 있다.

1965년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 영화로 만든 이 뮤지컬은 아카데미상 10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어 그 중 5개의 상을 휩쓸었다.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편집상, 편곡상.

평범한 family story의 이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갖고 있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기록을 깼는데 무엇이 이 영화를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을까?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 누구나 기억하고 쉽고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들, 전쟁 중에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밝은 스토리, 그 외에 뮤지컬의 전문 배터랑들이 모여 춤, 연기, 음악 등 완벽한 정서적 표현 등이 이 영화의 성공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 외에 60년대라는 사회가 갖고 있는 특성도 이 영화의 흥행 성공에 한 몫을 했다. 60년대는 진보의 시대였고 사회변혁의 시대였다.
68혁명이 있었고, 미니 스커트가 등장했고, 기존질서를 거부하는 히피문화가 등장했고, 성 혁명이 일어나 금기시 되어오던 성이 표면에 떠올랐고, 마약이 사회문제화 되었다.

100년 전 여자들이 바지를 입기 시작했을 때 남자들은 남자들의 마지막 고유영역이 여성들에 의해 침해 당했다고 개탄하면서도 ‘여성들 바지 지퍼는 절대 앞에 달릴 수 없다’는 것으로 위로를 삼았는데 60년대 들어서면서 그것도 간단히 깨어졌다.

이러한 변혁의 시대에는 변혁에 염증을 느끼고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보다 과거로 회귀하고자 하는 복고주의가 일시적 사회적 현상으로 떠 오르는데 사운드 오브 뮤직이 그러한 사회현상을 대변해 주고 있다.

라이언 오닐과 알리 맥그로우의 love story,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연상케 하는 삼류소설 스토리가 전세계 젊은이들의 눈물을 뽑아 놓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잘스부르그를 무대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음악의 도시 잘스부르그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마리아가 폰 트래프 대령 아이들 7명과 함께 도레미 송을 부른 미라벨 정원, 마리아 수녀가 기거했던 논베르그 수도원, 알프스의 자연미를 보여주는 잘츠 캄머구트 구릉지역, 마리아와 대령이 결혼식을 하는 몬지 성당 등등.

좋은 뮤지컬 영화답게 좋은 노래들도 많이 나오는데 설명이 필요 없는 노래 ‘도레미 송’,
나치의 협력을 거부하고 전 가족이 알프스를 넘기 전 부르는 오스트리아 국민정신을 상징하는 노래 에델바이스는 이 영화를 안 본 사람들 일지라도 아는 노래일 것이다.
에델바이스는 오랫동안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부르는 노래 1위를 차지했었는데 참고로 한국인들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팝송은 무엇일까?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나오는 moon river.

나는 이 영화에 나오는 노래들 중 ‘you’re sixteen, going on seventeen’을 들으며 틴에이저인 딸 린지를 생각한다. 린지도 16세가 되고 17세가 되겠지.
그리고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같이 교회 다니고 있는 김선규 집사 딸 민지가 생각난다.
민지는 이제 17세가 넘었을까?
린지 홧팅!!
민지도 홧팅!!

기사 등록일: 200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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