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택시 및 라이드 공유 서비스 운행에 대해 운행 1건당 20센트의 새로운 비용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승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택시 서비스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시 위원회는 150만 불 상당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캘거리에 장애우가 탑승할 수 있는 택시들이 더 많이 운영되도록 하기로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많은 캘거리 시민들이 휠체어 등 거동이 불편한 승객들이 탑승할 수 있는 택시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길며, 일반 택시를 이용할 때와는 달리 뒤쪽에 실린 짐짝과 같은 느낌을 받는 서비스를 받는다는 민원을 고려한 시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운행 1건당 일정한 비용을 부과하는 안을 승인했다. 커뮤니티 및 보호서비스 위원회의 의장인 시의원 다이앤 콜리-어쿼트는 “사람들이 택시에 탑승하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고 약속된 시간에 택시가 나타나지 않는 어려움을 겪는다는 매우 굴욕적이고 비인간적인 사실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라며, “아직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멀지만, 빠른 시간 안에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캘거리 시는 전체 택시 중 11%인 189대의 택시가 장애우들을 태울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정하고 있지만, 위원회는 실제로 시설을 갖추고 있는 택시의 수는 크게 적고 위원회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그 수는 약 63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의원 죠티 곤데크가 시설을 갖춘 택시들의 서비스를 중앙 관제탑에서 일괄적으로 제공하자는 안도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다.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행정부는 캘거리 시민들이 이 같은 서비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일괄적인 시스템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 시의 자문단을 오랜 시간 지낸 잭 스마트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택시 서비스는 일반 택시 서비스와는 다른 기준에서 정착해야만 한다.”라며, “행정부는 이에 대해 귀를 열어 왔으며, 많은 불평과 민원을 들어왔을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비용에 대한 내용은 3월 말까지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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