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에게 악몽의 교차로로 불리는 맥켄지 타운 회전 교차로의 이용 방법이 나왔다. 해당 지역 시의원이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면서 다소 명확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이용 방법을 놓고 논란이 거세다.
맥켄지 타운 회전교차로는 건설된지 이미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는 혼란과 좌절을 안기고 있는 상황이다.
맥켄지 타운 회전 교차로의 혼잡성은 다섯 개의 도로를 연결하고 있어 더욱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도로는 2개 차선, 다른 도로는 4개의 차선으로 구성되어 있어 회전 교차로에 진입하는 운전자들은 심각한 혼선을 겪게 된다. 또 한 개 진입로에는 소방서 출구와 직접 연계되어 있어 비상 출동시 더욱 더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인 조 드 팔마 씨는 “내가 자란 호주, 그리고 영국에서까지 살아 봤지만 이런 교차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인근에 살며 여기를 매일 지나는 나 조차 혼란스럽다. 처음 방문하는 운전자가 느끼는 혼란과 공포는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8년 전 이 곳으로 이사 왔을 때 회전교차로 이용 매뉴얼을 받았지만 혼선만 가중시킬고 도로 법규와도 맞지 않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게시된 회전교차로 이용법은 Ward 12지역구의 에반 스펜서 의원이 그 동안 캘거리 시와 수 차례 논의 끝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맥켄지 회전교차로는 운전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악몽”이었다. 이 곳 주민들은 물론 이용하는 운전자들 마다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올바른 이용방법 조차 제시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회전교차로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보행자가 있으면 보행자 우선, 왼쪽 진입 차량에 양보하면 원할하게 회전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운전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다른 운전자들은 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펜서 의원은 “회전교차로의 디자인 변경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하다. 또한 일부 차선의 진입 금지 등의 방법은 타 도로의 교통에 영향을 미친다. 맥켄지 회전교차로의 진입 방법을 명확하게 알려 나가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운전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드 팔마 씨는 “나는 현재 몇 차례의 추돌사고 위험에 직면한 뒤 회전교차로 이용을 중단하고 있다. 명확한 이용 방법이 널리 알려지기 전에는 이용을 자제할 것이다”라며 맥캔지 회전교차로 이용에 대해 진절머리가 난다는 표정을 지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