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서부 캐나다 천연가스 생산자들이 제시된 파이프라인이 캐나다 천연가스 시장에 득보다 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며 긴장이 감도는 가운데 공청회가 열렸다. 많은 변호사들이 내셔널 에너지 보드(NEB)의 공청회장을 가득 채우며 트랜스캐나다의 노스 몬트니 메인라인 천연가스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과 이미 BC에서 들어오는 공급으로 인해 과포화 상태인 앨버타의 천연가스 시장에 대한 전망을 논의했다.
305km 길이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은 셰일이 풍부한 몬트니와 트랜스캐나다의 노바 가스 운반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일부 생산자들이 파이프라인에 반대하고는 있지만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은 기존 시스템을 확장하지 않고 트랜스캐나다가 새로운 공급지로 연결되어 공급을 받는 것이다. 트랜스캐나다는 다른 부분에서 인프라스트럭처의 확장을 진행 중이다. 천연가스의 과잉공급과 트랜스캐나다의 시스템 관리 및 보수 작업으로 인해 앨버타 천연가스 가격인 AECO 가격은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일부 천연가스 생산자들은 노스 몬트니 파이프라인이 진행되면 취소되었던 BC LNG 수출 프로젝트들이 앨버타 시장으로 밀려들며 AECO 가격을 더욱 낮추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NEB에 등록된 바에 따르면 트랜스캐나다의 프로젝트는 프로그레스 에너지를 포함한 11개의 회사의 천연가스를 하루 14억 8,500 cubic feet을 운송할 것이라고 나와있다. 베넷 존스의 파트너이자 ATCO 가스 앤 파이프라인을 대표하고 있는 로렌스 스미스는 트랜스캐나다 이사진이 앨버타에 공급량을 추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스템을 건설해 놓았는지에 대해 질문하며, “다운스트림 병목현상과 이에 관련된 비용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라고 전했다. ATCO와 트랜스캐나다의 운송 계약은 서부 캐나다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소비자에게 운송하기로 한 것이었다.
노스 몬트니 프로젝트가 2013년에 계획될 당시에는 운송량을 하루 7억 8,000 cubic feet로 예상했었다. 스미스는 “4년 사이에 추가적인 시설이 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늘어난 운송량을 누가 책임질 것이며, 어째서 이미 제시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관련된 회사들이 우선적인, 더 많은 권리를 가지는 것인지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주피터 리소시스와 페이토 익스플로레이션 앤 디벨롭먼트를 포함한 다수의 천연가스 생산자들이 해당 프로젝트가 앨버타 가스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
트랜스캐나다의 부대표인 패트릭 키스는 캐나다의 가스 파이프라인이 꾸준히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앨버타의 북서부 및 수출 지점인 남동부를 포함한 가스 파이프라인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스는 트랜스캐나다가 생산자들이 앨버타 북부에서 천연가스를 주요 수출 포인트들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확장도 계획 중이라며, “시스템을 지나치게 건설하는 것은 소비자가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키스는 현재 서부 캐나다에 천연가스 과잉공급 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로 인해 트랜스캐나다 시스템 상의 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생기고 있다며, “시장에서 공급 쪽에 경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한된 시장에서 공급상 경쟁이 일어나는 것은 가격의 하락을 유도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혜택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앨버타의 천연가스 과잉공급 현상은 오일 산업의 분열을 야기했고 일부 기업들은 트랜스캐나다가 다른 북미 벤치마크와 AECO를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피터 리소시스의 대표인 사이먼 브레가지는 “서부 캐나다 천연가스 시장의 미래가 위험에 처했다.”라며 비난했다. 브레가지는 “트랜스캐나다의 병목현상을 해결을 위해 사용하는 접근 방식은 AECO 가스 시장의 변화를 초래하며, 다른 북미 시장들과의 단절과 서부 캐나다 생산자들에게 불필요한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다.”라며, “이 모든 것은 노스 몬트니를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며, 노스 몬트니가 완공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생산자들도 역시 NEB에 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