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회사의 수익 증가와 앨버타 주의 탄소세 인상 등으로 캘거리의 가솔린 가격이 지난해보다 21% 인상됐다. 캘거리의 8월 인플레이션 검토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8월의 캘거리 소비자 물가지수는 2017년 8월에 비해 2.26%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는 앨버타주의 상승률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나, 전국적 물가상승률인 2.15%보다는 높은 것이 된다. 그리고 캘거리의 소비자 물가지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료품은 전년대비 1.5%, 주거지는 1.7% 상승했으나, 가솔린 가격은 21%나 상승했다. 이에 대해 Gasbuddy.com의 수석 분석가 댄 맥티그는 지난 8월의 캘거리 가솔린 가격은 1리터 당 $1.336이었으나, 1년 전만 해도 이보다 29센트 낮은 $1.04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에드먼튼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리터당 약 32센트가 올랐다. 맥티그는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정유 회사에서 지난해에 비해 1리터 당 약 9센트의 수익을 더 챙겨가고 있고, 배럴 당 가격이 $49에서 $70으로 오른 것이 주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맥티그는 여기에 캐나다 달러의 약세도 더해지며 가격 상승이 더해졌으며, 앨버타에서는 2018년 초에 탄소세 인상으로 추가적인 가솔린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물론 앨버타 외 다른 도시들도 가솔린 가격 인상을 경험했으나, 위니펙과 리자이나, 사스카툰은 약 24센트, 토론토와 밴쿠버, 몬트리올 등지에서는 15센트의 증가로 앨버타보다 증가폭은 적었다. 앨버타의 탄소세는 온실가스 배출량 1톤당 $20에서 2018년 1월에 $30으로 올랐으며, 이는 가솔린에 붙는 세금이 리터당 4.49센트에서 6.73센트가 됐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캘거리 보고서에 드러난 다른 부문 인플레이션은 물과 연료, 경제가 5.61%, 의료 및 건강관리가 2.33%, 주류 및 담배 제품이 3.13%로 드러났다. 하지만 캘거리 대학교 경제학자 트레버 톰베는 앨버타의 인플레이션율은 국내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는 캐나다 은행에서 전국적 인플레이션율을 1%에서 3% 사이로 유지하려는 노력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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