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의 완공을 예상하며 캐나다 에너지 분야가 생산량을 높여온 가운데, 임페리얼 오일은 지난 30년 중 최고의 생산량을 2023년 4 사분기에 기록했다. 미국 엑손 모빌이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캘거리 기반의 임페리얼은 전체적인 생산량뿐만 아니라 컬 오일샌드 마인의 분기별 생산량도 역대 최고 기록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임페리얼의 CEO인 브래드 콜슨은 앞으로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며, “한 걸음씩 연간 생산량을 늘려나갈 것이다.”라며, “하루당 30만 배럴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임페리얼은 앨버타 포트맥머리에 위치한 컬 자산의 생산량 상승과 비용 절감을 위해 긴 시간을 노력해왔다.
임페리얼은 수년에 걸쳐 채굴 트럭을 완전히 자율 운전으로 전환하는 가장 큰 성과를 지난가을에 이루었다. 콜슨은 자율 운전으로 전환된 트럭이 사람이 운전하는 트럭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며, “자율 트럭이 기록적인 생산량과 운영 비용 개선에 중요한 기여를 했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전했다.
임페리얼의 기록적인 지난 4 사분기 생산량은 낮은 유가로 인해 4 사분기 순이익이 전년도 17.3억 불에서 13.7억 불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분기 배당을 20% 인상할 수 있게 하였다. 임페리얼은 주주들의 1주당 분기 배당이 50센트에서 60센트로 늘어났음을 발표한 바 있다.
임페리얼의 4 사분기 매출 및 기타 수익은 2022년도 144.5억 불에서 131.1억 불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많은 캐나다 석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임페리얼은 봄에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이 완공되면 캐나다 석유 산업에 하루당 59만 배럴의 수출 용량이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콜슨은 임페리얼이 트랜스마운틴을 통해 운송하는 양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적지만, 캐나다 전체적인 오일 산업이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캐나다 생산자들이 가지게 될 추가적인 판매 통로는 주로 수출 통로 부족으로 인해 캐나다 원유가 받는 할인의 폭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콜슨은 “트랜스마운틴의 가장 큰 이점은 우리가 개별적으로 운송하는 양이 아닌, 이 프로젝트가 우리의 실제 가치에 미칠 영향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주에는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을 건설 중인 회사가 파이프라인의 예상 시작일을 기존 1 사분기에서 2사분기로 지연될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건설 관련 문제에 직면했음을 발표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완공을 예상하며 캐나다 석유 생산자들의 생산량이 이미 증가하고 있다. 앨버타 에너지 규제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에 앨버타 원유 생산량은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11월의 생산량은 8.8% 증가한 하루 평균 420만 배럴로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