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학교에나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아이(bully)가 존재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정신적, 육체적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은 크고 깊은 상처를 받게 되며 이런 상처는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어져 세상과 다른 이들을 대하는 방법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을 괴롭히는 행동을 자제하여 학교를 안전한 장소로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는 컴퓨터 게임 ‘Quest for the Golden Rule’이 개발되었다. 이 게임은 2~5학년을 위한 최초의 학교 폭력 예방 소프트웨어이며 가상의 세계에서 남을 돕는 행동을 통해 폭력과 괴롭힘을 예방하도록 만들어졌다. 아이들은 여러가지 모험을 선택하여 흥미로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중 스스로 내린 선택을 통하여 새로운 사회 생활 기술등을 익히게 된다.

온타리오주, BC주, 앨버타주 그리고 미국등지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된 이 게임은 ‘대접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룰을 바탕에 두고 만들어졌다.

캐나다 소재 소프트웨어 회사의 개발자 브라운씨는 컴퓨터 게임이 인간 관계등의 사회 기술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기는 하지만 이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즐거움을 느낄때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열린 자세로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는데, 컴퓨터가 그 학습 과정을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 게임을 단 30분 가량 즐긴 후에도 행동과 생각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신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단순히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심도깊은 학습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Sun 참조, 번역 박연희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