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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유머] 절대로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자 - 외국에 사는 한국인 교포 1.5세
작성자 redbang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2308 작성일 2010-02-05 14:20 조회수 4488
퍼온글입니다.


*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간 거지만 어쨌든, '절대로 결혼하고 싶지 않은 남자'를 꼽으라면 다음 조건에 들어맞는 남자다:

- 외국에 사는 한국인 교포 1.5세
- 그런데 부모님이랑 같은 동네/같은 집에 살며
- 부모님 사업체를 도와 운영하고 있으며
- 한국 나온지 꽤 되며
- 한국에서 참한 신부 데리고 오려는 의도이며
- 외국에서 산 한국 여자는 발랑 까졌다는 의식이 있으며
- 영주권/시민권이 자랑인 남자.

한국에서 홀어머니 시누 일곱에 합가해서 살아야 하는 집보다도 저 위의 조건에 맞는 남자가 백배 더 무섭다. 왜냐고. 대강 시나리오를 써보자.

- 한국을 떠난 순간의 사고방식을 아직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아들은 무지 귀하며 여자는 참한 여자 구해서 시부모님 잘 모시게 하면 된다.
- 합가는 당연하다 -_-
- 한국에 있음 친구들이라도 볼 수 있지, 당신은 어딜 가도 시부모님을 모르는 한국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
- 합가뿐만 아니라 시부모님 사업체에서 같이 일해야 하면 당신은 감옥살이
- 그렇게 버는 돈은 '가족이 버는 돈'이다. 당신 돈 없다.
- 자신들은 외국에 살기 때문에 상당히 의식이 깨어 있다고 믿는다 (=> 옆에 있는 사람 환장한다)
- 한국인들의 한국음식에 대한 집착을 절대로 가볍게 보면 안된다. 한국 음식을 구하기 어려운 곳일 수록 당신은 철마다 고사리 뜯으러 시어머니와 함께 산을 타며 집 뒷마당에서 김장김치를 담그게 될지 모른다 ㅡㅡ
- 난 발랑까진 며느리가 아니라 착한 며느리를 한국에서 들여왔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딴 집에 무료봉사, 혹은 교회에서 매주 무료봉사 시킬지도 모름.
- 이 모든 상황에서도 당신을 후진 한국에서 구해와서 외국에서 살 수 있도록 해주었으니 생명의 은인 비슷하다고 믿는다. 영어 유치원 안 다녀도 되는게 어디냐고 생색낸다.  

결론: 비추다.


출처 : http://theonion.egloos.com/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
(물론 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

9           0
 
may비  |  2010-02-05 15:30    지역 Calgary     
0     0    

저는 위4가지조건에 맞는 남친과 오랜연애끝 결혼을했고..
아주 다행히? 아래시나리오에 맞는건 한가지도 없네요 ㅎㅎ
저희 시부모님은 멀리 떨어져살기를 원하시고,,오히려 저희한테 용돈도 주시는데~ 저 시나리오가 실제로 있다면..-.-

redbang  |  2010-02-05 16:41    지역 Calgary     
0     0    

웃자고 하는 말인걸요.
실제로 저런 조건이라 해서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브로콜리너마저  |  2010-02-05 23:22    지역 Calgary     
0     0    

양파님 글을 여기서 보내요.ㅋ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어느정도 씁쓸한건 어쩔 수 없는가봅니다.^^;;

Q  |  2010-02-06 01:28    지역 Calgary     
0     0    

글쎄요... 20-30년 전이였으면 모를까.. 어쨌턴 redbang님이나 우리 모두에게 있는 1.5세들에게 실망되는 글이네요. 결국은 누워서 침받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와치독  |  2010-02-06 01:5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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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죠. 저 역시 위 조건들에 상당 부분 해당되는데, 다행히 종교 단체에 소속돼 있지 않습니다. 제 주변 어른들을 보면 저 블로그에 얘기대로 70-80년대 군사독재 시절 대중적이었던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을 드물지 않게 봅니다. 그런 것이 자녀들에게도 전해지게 되고, 특히 가부장적 여성관을 가진 또래나 지인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도 있구요. 현실적으로 평생을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과 타국에서 인생의 반 이상을 보낸 사람이 만나 사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보고 들은 것이 다르고, 관습과 언어도 다르기 때문에 사고방식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특히, 모국과 타국의 문화에 제한적으로 노출된 1.5세들이 처해있는 특수한 사회적 여건은 결혼생활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인데, 한국에서 올 잠정적 배우자와 선을 보거나 결혼을 의논할 때 이런 이슈들에 대해 얼마나 고민을 해 보는 지 모르겠습니다.

외국 생활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오랜 타국에서의 생활로 생기게 되는 보상심리가 서로 만나게 되면 저런 불행한 일들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songlemon  |  2010-02-06 15:44    지역 Calgary     
0     0    

ㅋㅋ 저는 주위에서 보건데 사실적인게 굉장히 많네요. 하나 더 한다면 영어때문에 무지 스트레스 받는것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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