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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달

작성자 자유를 꿈꾸며 게시물번호 7723 작성일 2014-12-14 19:02 조회수 2828

 

겁먹은 달이 훌쩍인다.

머리 위로 올린 손등은 오들오들 떨고 있다.


추운데 어여 들어 와


할머니만 달 편이다.


움츠리며 들어오는

겁먹은 달.


언 얼굴 위로 호호

할머니의 입김으로 방 안에 달빛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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