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토) 캘거리 한인산악회 회원들과 카나나스키스로 크로스컨츄리 스키를 타러 다녀왔습니다.
이날 코스는 카나나스키스 가장 안쪽에 있는 PLPP (Peter Lougheed Provincial Park)내 Elk Pass주차장에서 시작해서 Blueberry Hill까지 다녀오는 코스였어요.
내려올때는 같은 코스로 돌지 않고 Elk Pass쪽으로 좀더 올라가서 Hydroline을 타고 내려와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보통 엘프패스 주차장에서 Lookout쪽으로 해서 Whiskey Jack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스키타기에는 제일 좋아서 겨울이면 많은 캘거리 시민들이 이곳을 찾는데요. 우리가 택한 블루베리힐은 Lookout만큼 경사가 많지는 않아서 조금은 지루할수 있는 코스지만 나무들이 울창하고 눈 쌓인 풍경은 그 어느곳보다도 더욱 멋져서 사진 몇장 소개해 드립니다.
PLPP에 스키코스가 그려져 있는 지도입니다. 각 코스 삼거리에는 이런 지도와 함께 현재위치가 표시되어 있어 길을 잃지 않고 탈수 있고 얼마정도 왔는지 그리고 남았는지도 가늠할수 있어 좋습니다.
블루베리힐 초입에서 햇빛이 보기 좋아 찍은 사진인데,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까 사진 가운데에 푸른색 점이 찍혀 있더라구요. 이날 두장을 찍었는데 다른 한장에서 같은 점이 있었어요. (약간 다른 위치에) 왜 이런게 생겼는지 전혀 짐작이 되지 않아요. ㅎㅎ
스키를 신고 언덕길을 오를때는 제법 숨도 차고 하지만, 좋은 경치도 볼수 있고 운동도 잘 되고 또 내려올때는 신나게 스키를 즐길 수 있어 충분한 가치가 있죠.
다른 등산로 지역보다 이곳에 나무들에 눈들이 더 많이 얹혀있어 설경이 특히나 멋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 바빴습니다.
나무와 바위 위에 쌓인 눈들은 밤새 누군가 와서 조각해 놓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쁘고 환상적인 모습들이 많습니다.
스키가 부담되면 스노우슈잉도 좋아요. 긴긴 겨울 가끔 이런곳에 나와 멋진 경치도 감상하고 체력 단련도 하면 좋을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