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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하나
음식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먹고 싶은 거 즐겁게 다 먹으세요.
대신 운동을 열심히 하세요.
다른 운동 따로 하기보다, 그냥 많이 오래 걸으세요.
의사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 입니다.
격한 운동 10 분 하는 것보다, 산책 1 시간 하는 게 훨씬 낫다고 합니다.
나는 어르신이기 때문에 격한 운동은 좀 부담스러운데, 5 km 정도 산책하고 나면 하루종일 컨디션이 좋은 게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집 바로 옆에 있는 산책로는 송전선 때문에 그동안 잘 안 다녔던 곳인데, 숲길 산책한다고 차로 이동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이 산책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에는 아침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 이야기 둘
알버타 주는 한 달 후부터 거의 모든 방역규칙들을 해제할 예정입니다.
일단 캐나다생일 (7 월 1 일) 전에 팬데믹 전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실내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의무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집니다.
일상회복 D 데이인 7 월 1 일은 12 세 이상 알버타 주 전체 주민 70 퍼센트가 1 차 접종을 끝낸 후 2 주일이 지나는 시점입니다.
감염위험도의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R-Value가 0.67 로 떨어지고 사망률도 급속도로 낮아져 1 퍼센트 아래로 내려 앉았습니다.
지난 한 달 간 백신접종을 미친듯이 풀가동하여 지난 26 일 기준 1 차 접종률을 60 퍼센트까지 수직상승시킨 거 외에는 다른 이유로 설명이 될 수 없는 놀라운 결과라고 합니다.
어쨌든,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지인들이 서로 재회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와이프는 가족(처가)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7 월 한국행 비행기표 발권한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뉴욕 아이는 6 월에 걸프랜드가 있는 토론토로 오기로 했습니다.
나는 옥경이를 여행자 격리의무 없는 제 3 국에서 접선할 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연방 보건부에 한국계 직원이 얼마나 많은데,,
아래 계몽포스터 한국어 실력이 이 정도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예방접종을 맞으라고?? 무슨 소리인지..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합니다.
주사맞고 여행가자 !
접종을 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접종거부자들에게 여행특권을 일부 제한하는 건 공동체(정부)의 권리입니다.
모기가 극성을 부리기 전에 숲길를 걷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다음주부터 주말에는 숲길을 걸을 예정인데요,
오늘은 이미 오전에 걷기를 해서 저녁엔 훌라후프만 20분 돌리고
좀 여유가 있어 씨엔드림에 접속을 했습니다.
저는 한국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가을에 동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꼭 갈 수 있게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연방 보건부에 한국계 직원들은
아마도 이민 1.5세대나 2세대일텐데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을거라 추측합니다.
저 '예방접종을 맞으십시오'라는 문구를 보니
옛날에 '역전앞'이란 말이 생각나네요 ㅎ
- 나는 XX역전앞에서 빽가방을 든 옥경이를 만나
백신접종을 맞으러 갔다 -
덧글을 쓰면서 이런 훌륭한 예문이 떠올랐습니다 ㅋ
그래도 의미를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접종이란 단어 자체에 주사를 맞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듣는 사람이 자기의 말을 이해하기를 바래서는 안되고, 듣는 사람이 잘 이해하도록 적절한 단어와 정확한 문법을 구사하는 것이 말하는 사람, 또는 글 쓰는 사람의 의무입니다.
그건 그렇고
저 이상한 표어를 한국말답게 바꾸도록 연방에 건의하실 분은 건의해 주세요.
제가 추천한 '주사맞고 여행가자'도 좋고요.
대한민국 해병대에서는 이런 질문형 표어도 쓰는 모양이네요.
백신맞을래 나한데 맞을래?
제가 이 소통(communication)에 관한 수업과 세미나를 들어봤는데 소통은 한쪽만이 아니라 양쪽 다, 즉 one way 가 아닌 two way communication 이니깐요.
한국말이 좀 부족한 분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드리는 분위기를 조성해 드리는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것보다 훨 긍정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모든것이 그렇듯 한국말을 완벽하게 하시는 분들이 드물다고 하던데요.
듣는 사람은 듣는 사람의 자세가 있고 의사전달자는 의사전달자로서의 자세가 따로 있습니다.
의사전달자의 자세와 의무를 이야기하는데 듣는 사람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건 이야기의 논지를 벗어난 주제이탈입니다.
제가 보기에 네이처님은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훨씬 편한, 즉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분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환경 등으로 발생한 약간의 언어아노미 현상이 있다 하더라도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표현의 완벽을 추구할 수 있는 모국어 감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사람입니다~
앞으로 즐거운 여행과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대충 쓴 느낌이네요...
그분들께서 문화 사대주의라서 그러기보다는 여기 영어권에서 태어나 한국어가 좀 부족하던가- 물론 그러한 분들중 아주 잘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여기 영어권에서 본인이나/본인과 가족부양을 하며 먹고 살려고 그러려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번에 필비님께서 쓰신 글을 읽으니, 본인께서는 살만큼 살았다고 적으셨더군요, 허니 넓은 이해력과 깊은 경험으로 그분들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글을 여기저기 읽어보니, 네이티브 한국분들도 한국어를 완벽하게 하시는 분들이 드물다고 합니다.
한국어가 세계에서 어려운 언어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한국어 완벽함을 원하시면 여기 씨엔드림에 글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세상에 어디 하나라도 완벽하게 해 낼 수 있는게 있겠습니까?
그래도 한국말을 하겠다고 노력하는 분들에게 용기와 사랑을 주시길 희망합니다.
솔직히 저같은 경우에도 씨엔드림외에는 여기서 살면서 그렇게 한국말을 사용할 데가 없습니다.
필비님께서도 잘아시다시피 사람마다 각각 다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습니다.
완벽한 한국말을 좀 더 많이 원하시면, 여기 보다는 한국에 더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Nature"님은 전체 적으로 국가의 역할과 다양한 문화를 대하는 국가의 태도가 어찌 해야하는지 먼저 정리를 하시고 그 다름에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문화가 섞여있는 캐나다에서 캐나다 정부가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한글 문장이라 생각이 듭니다.
"문화 사대주의"가 아직고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보다는 덜 하겠지요. 앞으로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에는 없어지길 바라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니 그런 소리가 나오는겁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캐나다에서 하는 만큼 다른 외국인들의 권리와 문화를 보장해 주고 인정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 뉴스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침해되는 인권과 임금 착취및 인종차별, 부당 대우에 관한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어렸을적부터 미국과 현 캐나다에서도 인종 차별의 분위기와 뉘앙스를 느낄 때가 있었어서, 한국인이면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헌데 여러 복잡한 이슈들로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필비님은 그럼 한국에서 사시지, 왜 이 곳에서 살고 계시는지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인으로서 또는 외국인으로서 여기서 살고 있는 자체가 "문화 사대주의"라고 여겨집니다.
무례하고 공격하려는 질문이 아니라, 그냥 여쭙고 싶네요..
그리고 첫번째 댓글은 연방정부 백신 포스터에 대한 것이고 둘째 댓글은 바보님 댓글에 공감해서 쓴 것이니까 네이쳐 님 댓글 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그럼 이만~~
유사한 내용의 기사가 있네요.
보통. 광고주가 영문을 보내주고 신문사에 번역을 의뢰하면 (많은 분량이 아니라면) 깔끔하고 의사 전달이 잘 되도록 무료로 해주는데 연방정부는 자체적으로 완성된 파일을 보내주므로 신문사에서 손댈 여지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