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정부에서 당초 계획대로 3월 1일부터 규제 해제 2단계를 시작하고 대다수 코로나 보건 규제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주수상 제이슨 케니는 지난 26일, 그랜드 프레리 지역 종합병원 리본 커팅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규제 해제를 복잡한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앨버타 뿐이 아니다”라면서 영국 등의 지역 역시 규제해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규제 해제 2단계가 시작되면, 모든 이들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레스토랑 및 술집 등의 주류 판매와 운영 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모든 실내 모임의 인원 제한과 재택근무 의무화 등의 규제가 사라진다. 대형 행사장의 인원 제한 역시 2단계부터는 없어진다. 그러나 케니는 마스크 착용 규제는 위험이 큰 대중교통과 앨버타 헬스 서비스 시설 및 장기 요양 센터에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주정부에서는 코로나 입원 환자가 감소세를 보이면 2단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케니는 입원환자 감소세뿐 아니라 하수 샘플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급감했고 “앨버타와 전 세계에서 코로나로 인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사인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5일 기준, 앨버타에서는 1,259명이 코로나로 인해 입원한 상태였으며 이 중 88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그리고 주정부에서는 코로나 중환자 입원은 1주 동안 약 30% 하락했으며, 일반 입원 환자도 2주 동안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케니는 이 같은 자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의료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건부 제이슨 코핑은 케니의 발표 자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규제 해제 이후에도 주정부는 코로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 할 것이라고 알렸다. 코핑은 확진자의 자가격리 규제는 3월 1일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며, 몸이 좋지 않은 이들은 집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캘거리에서는 주정부의 발표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례를 주정부에 규제 해제에 맞추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3월 1일부터 자동적으로 시의 조례도 해제된다고 밝혔다. 아직 에드먼튼에서는 마스크 조례가 언제 해제될 것인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박연희 기자)

운영팀 | 2022-03-02 1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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