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앨버타주 고등학교 포기하는 학생들 크게 늘어
앨버타주의 고등학생들이 학교를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터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게 뛰어오른 임금이 이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학생들의 조기 사회진출은 앨버타의 부족한 인력을 충원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은 있지만, 개인이나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북부 앨버타 지역학교의 이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스티브 노스키씨는 “내 아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 15 학점이 부족한데도 석유회사에 취직해서 하루에 500달러씩 지금 벌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이런 고임금의 유혹을 받고 학교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랄프 주수상, “고등학생 취업시키지 말라”
랄프 클라인 앨버타 주수상도 이와 관련, “학교를 마치지 않은 채 직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학교를 포기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랄프 주수상은 25일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군대가기 위해 학교를 일찍 떠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청년들이 앨버타 어느 곳에 가든지 고임금과 보너스 그리고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광고 사인을 보게 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유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캘거리헤럴드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 현상을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경륜있는 사람들을 모아 지난 80년대 에너지붐이 식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학생들에게 직접 말해주는 것이라고 교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제시했다.
다시 말해, 경제성장 뒤에 불황이 찾아오면 일자리가 부족해지며 이때 회사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본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은 이력서를 낼 곳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어떤 사람은 나이 40살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기 위해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취직하는데 최소한 고등학교 졸업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일부 앨버타 회사, 고등학생 취업 불허(不許)
Suncor와 Syncrude사의 경우 고등학생들을 고용하지 않고 있다. Syncrude사의 대변인 알란 무어씨는 회사의 고등학생 고용불가 방침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을 채용하는 것은 회사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장관 진 조데스키씨는 “학생들이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고 전제하고 “가정생활이 불안정하거나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도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게 하지만 마약이나 술 중독 또한 퇴학당하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모든 학생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일터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며 “아이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돈을 벌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국 교민자녀들은 거의 없어
학교를 포기하는 학생은 비록 고등학교 뿐 아니라 대학교도 마찬가지. 대학진학을 미룬 채 직장을 다니는 청년도 늘었지만 돈을 벌기 위해 아예 대학을 휴학한 학생들도 많다. 이런 학생들 가운데는 한인 교민들의 자녀도 섞여 있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케네디언들보다 상대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한인 부모들이 자녀들의 조기 사회진출을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고등학교를 다니는 한인 자녀들 가운데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일터로 나간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나타났다.
학생상담 경험이 많은 교민 H씨는 “임금이 올랐다는 것은 경력자나 기술인력에 관한 것이지 고등학생처럼 단순 노무직에 취직하는 경우 임금은 여전히 7-8달러 수준”이라며 “이런 임금을 받기 위해 학교를 그만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못박았다.
앨버타 고등학생의 평균 졸업율은 약 77%에 달해 다른 주에 비교해 보통 수준이지만 주의 교육위원회는 90%까지 늘릴 것을 정부에 주문하고 있다. (안영민 편집위원)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9/29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6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6-10-19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연방치과보험 드디어 5월 1일 ..
  캘거리 부동산 시장, 2024년..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캘거리 22세 남성, 아내 살해..
  주정부, 캘거리-에드먼튼 철도 ..
댓글 달린 뉴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캐나다 동부 여행-뉴욕 - 마지.. +1
  동화작가가 읽은 책_59 《목판.. +1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캘거리 존 Zone 개편 공청회..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