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CRTC)는 내년에 에드몬톤에 4개의 라디오 방송국을 추가로 설립하는 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시장규모에 비해 라디오 방송국이 많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에드몬톤저널이 보도했다.

이번에 4개의 라디오 방송 채널들이 추가로 승인되면서 에드몬톤의 라디오 방송국은 현행 16개에서 20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설립이 승인된 라디오 채널들은 모두 음악채널들로 각 채널마다 ‘특정 연령층 및 성별’의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음악방송을 특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금번 방송통신위원회의 라디오 방송국 추가 승인은 현 방송업계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2005년 신설된 4개의 라디오 채널들도 아직 방송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존 방송 채널들도 시장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4개의 채널을 신설하는 것은 기존 라디오 방송국들을 죽이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업계는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는 “에드몬톤 라디오 시장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에드몬톤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경제 규모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4개의 라디오 방송채널들이 추가로 신설돼도 방송시장에 주는 충격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