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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 탄핵 이모 저모
지난 20일 한인회관에서는 김중현 회장 탄핵을 위한 총회가 열렸다. 일찍 도착한 김광오 이사장이 회관 문을 열려고 하니, 열쇠뭉치가 전날밤 교체되어 열리지가 않았다. 결국 많은 이들이 영하 25도의 날씨속에서 30분 이상 떨다가 간신히 입장할 수 있었다. 
탄핵이란 말이 주는 비장함, 처절함, 처연함을 생각하니 영하20~3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에 움츠러든 마음이 더 움츠러든다. 꽁꽁 언 마음으로 기자가 한인회관에 도착해보니 키 박스를 바꿔 문을 열수 없었다. 그걸 보며 뜸금없이 루이16세 생각이 났다.
루이16세는 프랑스가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온 국민이 개혁을 열망할 때 혁명을 막아보려고 삼부회 회의장 문을 잠근 사람이다. 회의장 문 잠근다고 열화 같은 개혁의지를 막을 수 있을까? 루이16세는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그 어리석은 왕은 결국 단두대에서 목이 잘렸다.
12월20일 탄핵은 예정대로 진행되어 정회원 62명이 투표해 61표의 찬성으로 탄핵은 통과되었다. 추운 날씨를 감안해볼 때 62명은 많이 나온 숫자다. 투표권 없이 참관 하러 온 사람에 정문이 잠겨있어 행사가 취소된 줄 알고 돌아간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100명이 넘는 숫자가 영하 25도의 날씨속에 행사장을 찾은 셈이다.
처음 있는 회장 탄핵이라 관심을 갖고 찾아준 사람들도 많았다. 기자는 취재보다도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과 악수 하기 바빴다.
그러나 탄핵을 바라보는 일반 교민의 눈은 날씨만큼이나 차가웠다. 교민 오진우 씨는 “친목회 이름을 왜 한인회라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 했고 교민 이명종 씨는 “애들은 싸우면서 크게 마련이니 싸우는 게 상례지만 다 큰 어른들이 더 클 게 뭐 있다고 싸우는지 모를 일”이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사회 때 한인회관에서 만난 교민 이행운 씨는 “두 번 다시 발 디밀 곳이 못 된다”면서 “이재웅 후보 때문에 할 수 없이 왔지만 두 번은 안 온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교민 유인형씨는 “불경기에 변호사 주머니 채워주다 승자도 패자도 없이 끝날 싸움”이라고 전망했고 교민 김현수 씨는 “한국인 이라는 게 창피하다” 교민 유승일 씨는 “캐나다까지 와서도 그 버릇 못 버린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교민 김창현 씨는 “김광오 이사장은 선관위원장으로서 직무 유기를 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탄핵에 앞장 선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선거 전부터 무효표 많이 만들어 두 후보 모두 떨어뜨리고 제3의 인물을 이사회에서 추천한다는 음모가 있었다”면서 김하종 전임회장이 신문에 발표 했듯 “어떤 부부가 무효표 공작을 했는데 그걸 알면서도 선관위원장으로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니 직무유기”라는 것이다. “주위에서 다득표자가 회장이 되는 걸로 하자고 했는데도 알았다고 하면서 묵살했는데 그 때 조치를 취했으면 이제 와서 이런 일이 없었다. 그러므로 김광오 이사장은 선관위원장으로 오늘의 사태를 만든 장본인 중 한 명이니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김창현씨 말이다.
탄핵은 끝났지만 이사회 앞날은 산 너머 산이다. 교민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한인회 비젼을 제시하고 한인사회를 하나로 묶어 갈 이슈가 무언지 밝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인회가 왜 교민들에게 비웃음 과 조롱, 무관심의 대상이 되는지 그 원인을 파악해 처방을 내놔야 하는데 원인분석 과 처방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08-12-26
한소리 | 2008-12-25 01:03 |
3     1    

정말, 혹독히 추운날씨 였는데..많이들 가셨네요..아무리 에드몬톤 한인회(오진우씨 표현을 빌자면 '친목회')를 스스로 지탄받는 '개떡 모임'으로 만들어도 그렇지요.. CN 신문에 공개되어서 알바타내 한인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탄핵안 상정' 임시총회를., 열쇄뭉치 바꾸어서 막으려 하다니..철없는 아기들 장난도 아니고..누구의 기발한(?) 아이디어 였는지 모르겠지만., 한인회 건물은 과연 누구 소유인가 ?!..묻지 않을수 없네요.. 탄핵받는 분은 '나, 몰라라 ' 도망(?)가서 나타나지도 않았다고요..개인적 의견이지만, ..정말 떳떳하다면 모든 일 제쳐놓고,직접 참석해서 당당히 '반대의견을 제시하였어야 ' 도리가 아닐까요?! ..어찌 하였던지 참석하셔서 유일 하게 '반대표'를 표시한 어떤 분처럼 말입니다.. 명색이 에드몬톤 촌(?)동네 모임의 회장이라면서.. 그 동네의 회원 한사람이 참석 하더라도, 추위에 떨지 않게 편의를 제공할 의무가 그 모임의 회장에게는 있지 않았을까요?! 하물며 100명 이상되는 교민들을...주간한국(12월19일자)에 발표된 광고내용을 보면 '나,김중현은..불법집회를 즉각 중단할것을 명령한다'고 하셨는데, 에드몬톤 교민들을 아주 어린 아이 취급하시고, 무슨말도 잘 받아드리는 봉(?)으로 보시는것 같습니다. 알바타에 거주하는 나이살 먹은 한사람으로서, 듣기에 참 민망했습니다...쓰여진 기사내용을 보면 김중현씨를 옹호하시는 분(김중현, 김창현씨,혹시.. 친인척?)도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하며 참석하신것 같은데..글쎄요, 아주 구린네가 납니다. ~~ 정말 냄새가 납니다, 아주 역겨운 구린네가 말입니다..직접 현장에 나가서 객관적 눈으로 보시고 기사화 하신 기자분께 독자로서 감사를 드립니다..

방글이 | 2008-12-29 0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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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드몬톤 모 신문에 브라이언 후보가 1월 2일 2009년에 한인회장 취임식이 있다고 발표 되었다는데, 참말로 대단히 가죽 두꺼운 젊은 친구이군요.
본인이 무슨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양심이라곤 전혀없는게 에드몬톤한인회장이라니 알버타 전 교민이 참석하여 어떤꼬라지로 취임식을 하는지 지켜봐 주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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