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 전설의 도루왕 리키 헨더슨이 단 한 번 에 가볍게 명예의 전당 도루에 성공했다. 은퇴한지 5년이 지나야 후보자격을 얻는 명예의 전당에 리키 헨더슨은 첫 번에 헌액 되는 영광을 얻었다. BWAA(미국 야구협회)소속 기자들의 투표결과 리키 헨더슨은 539명 중 511표를 얻어 94.8% 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역대 13번째에 해당되는 높은 득표율이다. 역대 득표율 1위는 1992년에 98.8%를 기록한 톰 시버이다. “온몸이 짜릿할 정도로 전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힌 리키 헨더슨은 “어릴 때부터 꿈 꿔왔던 대단한 일을 이뤘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고 했다. 메이저 리그 통산 득점 1위(2295점), 도루1위(1406개), 출루율 4할1리, 통산타율 0.279, 홈런 297개, 타점 1,115점. 리키 헨더슨이 25년 야구 인생에 이룩한 쾌거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에 충분한 성과이다. 은퇴한지 5년이 지나야 하고 15년 이내에 명예의 전당에 올라야 하고 득표율은 75% 이상이어야 한다. 15년이 지나면 후보 자격을 잃는데 후보로 남기 위해서는 5%이상의 득표율을 유지해야 하고 5% 미만 득표율을 얻으면 자동 탈락이다. 보스톤 레드삭스의 강타자 짐 라이스는 15년째, 마지막 기회에 412표를 얻어 76.4% 득표율로 간신히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짐 라이스로서는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펜스를 살짝 넘기는 홈런을 친 셈이다. (오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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