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베이비붐 세대가 점차 은퇴시기를 맞고 있고, 사회가 고령화 됨에 따라 캐나다 내 대학들의 노인학(gerontology)과정이 인기를 끌고 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화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노인학은 보건, 심리학, 사회복지학, 레크레이션, 경영, 정책 결정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어 있는 학문이다.
2006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캐나다의 노인인구는 4백만명이 넘는다. 게다가 길어진 평균수명과 낮은 출산율로 2026년에 이르러서는 캐나다 노인인구가 8백만명, 즉 전체인구의 2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인학이 정식 학과로 인정된 것은 불과 몇년전의 일이다. 그러나 현재는 10개가 넘는 대학교에 노인학 석사, 박사 과정이 마련되어 있으며, 점차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몇몇 전문대학에 노인학 관련 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4년제 대학 학사과정에서는 각 학과에서 약간씩 다뤄지고 있다.
온타리오 워털루 대학에서 노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 학생은 “현재처럼 안좋은 경제상황에서 여러직종에서 아예 채용을 하지 않고 있지만, 전체인구의 25%가 65세가 넘는 시대에 노인학 전공자들은 당연히 채용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밴쿠버 사이먼 프레이져 대학교의 노인학과장 엔드류 위스터 교수는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 이 되어감에 따라 노인관련 학과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며 노인학은 많은 인정과 관심을 받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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