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다운타운, 무작위 공격으로 3명 피해 - 용의자는 경찰 아들, 벌목용 칼 휘둘러
지난 15일 새벽,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한 남성이 3명의 남성을 무작위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캘거리 경찰은 새벽 3시 15분 무렵, 4 St. C train 역에서 피해 남성 중 1명의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 남성은 용의자가 마세티(벌목용) 칼을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이로부터 약 30분 뒤 경찰은 6 Ave.와 1 St. SW의 버스 정류장에서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두 번째 피해 남성을 발견했으며, 그는 생명에 지장이 있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부상자는 다운타운의 피스 다리 근처에서 손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향해 간단한 치료 후 곧 퇴원했다. 경찰은 당초 1000 block 6 Ave. SW에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또 다른 피해자가 발견됐으며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조사 결과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피해자에서 제외시켰다. 한편, 이 날 사건 조사와 핏자국 청소를 위해 3과 4 St C train 역은 폐쇄됐으며, 오전 11시 30분부터 다시 서비스가 재개됐다. 그리고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견 유닛과 헬리콥터, 순찰 유닛을 출동시켰으며, 약 12시간 뒤인 15일 4시에 24세의 캘거리 거주자 코너 데리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데리의 변호사는 그가 캘거리 경찰의 아들이며 재소자들 사이에서 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격리가 요청됐다고 알렸다. 한편, 캘거리 경찰 클리프 오브라이언 경관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은 서로 연관이 없었으며 정확한 범행동기도 찾을 수 없다면서 이처럼 무작위 범행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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