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캘거리 다운타운 프린스 아일랜드에서는 마운트 로얄 칼리지의 배우들이 펼치는 셰익스피어 연극이 한창이다. 공원의 셰익스피어, 즉 ‘Shakespeare in the Park’ 공연은 매년 여름 캐나다를 비롯하여 미국과 영국, 호주등 여러나라의 공원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캐나다에서는 캘거리와 밴쿠버,에드몬톤, 사스카툰, 토론토, 오타와등 여러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캘거리의 ‘Shakespeare in the Park’은 지난 7월 3일부터 시작했으며, 매주 일요일과 7월 23일~25일을 제외하고 8월 22일까지 공연이 매일 계속된다. 올해 선보이는 셰익스피어 작품은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밤의 꿈’,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37개 작품들을 단 한편으로 엮어낸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극인 ‘셰익스피어의 모든것’ 등 총 세편이다. 단 저녁 7시에 시작되는 ‘로미오와 줄리엣’나 ‘ 한여름 밤의 꿈’과 달리 ‘셰익스피어의 모든것’은 8월에만 점심시간(12시 10분)에 한시간 가량 펼쳐진다.

야외에서 공연이 진행되기 때문에 각자 앉을 담요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도시락도 자유로이 준비하여 먹을 수 있다. 티켓없이 자유로이 관람이 가능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에는 원하는 액수의 기부금을 내야한다. (마운트 로얄 컬리지 측에서 권장하는 기부금은 성인 1명당 $20이다.)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적어도 공연 시간 30분전쯤 도착하는 것이 좋고, 무대가 잘 보이는 앞자리에 앉고 싶다면 예약 티켓을 구입할 수도 있다.

공연 스켸줄과 예약 티켓 구입등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www.myshakespeare.ca)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