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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청년, 살인혐의로 체포
캘거리의 20대 남성이 종합격투기선수인 캐나다인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11일 밤 캘거리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James Dale Larter(33)씨는 지난 4일 새벽 5시경 캘거리 다운타운에 있는 고층 콘도미니엄의 복도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후 숨졌다.
검시결과 수차례 흉기에 찔린 것이 사망원인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같은 콘도에 거주하는 윤모(29)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한 뒤 2급살인 혐의로 검찰에 기소요청했다.
경찰은 사망한 라터씨가 이 콘도 거주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두사람이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라고만 공개하고 구체적인 관계는 언급을 회피했다. 라터씨는 21층의 윤씨 집에서 수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캘거리 경찰 Communication Advisor인 Mike Nunn씨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정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며 지금으로서는 범행동기와 살인용의자 신분에 대해서는 어떤 정보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씨가 ‘캘거리인’이라고만 밝혔다.
CBS뉴스는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지만 윤씨가 2007년11월에 폭행혐의와 2008년 8월에 음주운전 등으로 기소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라터씨는 윈스턴처칠 고등학교시절 레스링 챔피언을 했다가 종합격투기로 종목을 바꾼 뒤 건설근로자와 술집경비원 등을 하면서 전문 격투기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었다.
라터씨는 전처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2살된 딸을 있다. 딸은 할아버지가 돌보고 있다.
윤씨는 오는 24일 캘거리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안영민 기자,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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