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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스타 한국 근로자 채용 논란 ‘점입가경’ - 전문기관, “한국 근로자 채용 정치적으로 이용 말라” 쓴소리
넥스트, “한국 근로자 1,600명 아닌 900명 설치 끝나면 귀국”
 
주정부/야권/노동조합, “캐나다인만 고용” 주장하며 연일 비난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건설될 LG에너지솔루션 합작기업 넥스트스타의 전기차 배터리공장에 고용될 한국인 근로자를 두고 연방 정부와 온타리오 정치권, 노동계 및 관련 업계가 연일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면서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연방과 주정부로부터 150억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이 배터리공장은 초기 장비 설치를 위해 한국에서 전문인력들을 데리고 올 계획인데 이 계획이 알려지자 막대한 정부 지원금이 캐나다 현지인이 아닌 해외의 고용인력을 위해 쓰인다며 온타리오 주정부와 야권이 거세게 반발했다. (본보 2023년11월21일자)
하지만 이에 대해 연방 정부와 일부 관련 업계는 한국인 근로자 고용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계속해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넥스트스타 한국인 근로자 채용 문제는 브라이언 매스를 비롯한 윈저 의원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잃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수면 위로 올랐다. 여기에 데이비드 피치니 온타리오주 노동부장관과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연방 보수당 대표 및 자그밋 싱 신민당 대표까지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정치적인 이슈가 됐다.
업계의 문제가 정치권으로 확산되자 한 권위있는 전문 조사분석기관이 논란의 주범으로 정치인들을 지목하며 이들이 업계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한국인 근로자 고용에 대해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Trillium Network for Advanced Manufacturing의 전무이사 브랜든 스위니는 “캐나다의 정치상황 때문이겠지만 이같은 위선적인 행동은 미래 투자에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Trillium Network의 총괄책임자인 스위니는 “수백 명의 윈저인(Windsorites)들이 조립이나 기계 설정, 테스트 및 서비스를 돕기 위해 미국 공장으로 가고 있다”면서 “캐나다 외국인 직접 투자의 경우처럼 전 세계가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데 이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위선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근로자 수에 관한 것이 아니라 현재 캐나다 제조업체에서 사용할 줄 모르는 고유한 기계를 한국 기업이 넥스트스타에 공급하기 때문에 회사의 보증 및 지적 재산권에 관한 계약상 해당 회사가 기계를 설치하고 테스트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해당 회사는 해당 장비에 대한 보증을 무효화할 것”고 설명했다.
Trillium Network는 넥스트스타 배터리공장의 모델링과 분석을 수행해 이를 근거로 정부가 투자의 타당성을 검토했던 분석기관으로 온타리오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는 비영리단체다.
또 넥스트스타도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당초 알려진 1,600명의 한국 근로자 고용은 잘못된 정보로 모두 해외 인력이지만 한국인 근로자는 90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초기 건설 공정에서 전문 기술이 필요해 한국에서 인력이 고용되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3개월~1년 6개월 소요되는 담당 작업을 마치고 나면 본국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트스타는 최근 이 문제로 논란이 불거져 당사자 입장에서 직접 사실 확인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 근로자들은 상주 풀타임 근로자가 아니고 상근직으로는 이후에 캐나다인 근로자 2,60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들과 노동조합은 한국 근로자 고용에 대한 비난을 계속 이어갔다.
캐나다 건축노동조합(CBTU)의 션 스트릭랜드 전무이사는 “초기 장비 설치 작업도 훈련된 캐나다인, 특히 온타리오 남서부의 근로자에게 맡겨져야 한다”며 "그것은 정말 비양심적인 일"이라고 비난했다.
넥스트스타의 900명의 한국인 전문인력에 대해서도 스트릭랜드는 “자신의 소속 직원들이 북미 전역의 배터리 공장을 포함해 지난 100년 동안 자동차 부문에서 유사한 최신 기술을 수행해 왔다”면서 “넥스트스타가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경험이 있는 한국 근로자가 필요하다고 하고 일반적으로도 신규 장비를 설치할 때 장비 제조업체 담당자와 협력해야 하지만 900명이란 숫자는 도를 넘은 것”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온타리오 건설 고용주 조정 협의회와 온타리오주 건축 및 건설업 협의회도 넥스트스타 계획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 두 단체는 24일 공동 이메일 성명을 통해 “두 협의회 직원들이 지난 10년 동안 자동차, EV 및 배터리 부문 내 프로젝트의 건설, 설치 및 유지 관리에 참여해 왔다”면서 "이 작업을 완료하려면 근로자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제안은 잘못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편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포일리에브르 대표는 24일에도 넥스트스타 배터리 공장의 한국 근로자 고용을 둘러싸고 열띤 논쟁을 이어갔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3-11-25
운영팀 | 2023-11-25 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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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캐나다 배터리공장 한국 근로자 채용 논란 - 주정부, 정부보조금이 캐나다인 아닌 해외근로자에게 가는 건 못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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