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악화일로 캐나다-인도, 드디어 봉합수순 밟나? - 인도, 캐나다인 비자 발급 재개…캐나다와의 관계 개선 신호
인도 고위관계자, 캐나다와 인도 양국 갈등 뒷얘기 털어놔
 
“양국 갈등은 보복적이고 감정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했다.”

인도가 캐나다인에 대한 전자 비자 서비스를 다시 재개하면서 양국 간의 갈등이 단계적 회복에 들어섰다.
캐나다 주재 인도 고등판무관인 상제이 쿠마르 베르마(사진)는 최근 CTV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간의 건설적인 논의 덕분에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고 직접 언급해 캐나다와 인도의 외교갈등은 서서히 봉합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베르마 고등판무관은 지난 두 달여 캐나다와 인도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외교 갈등과 관련,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인도 측 입장과 뒷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밝힌 첫번째 고위관계자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이 관심을 끈다. 고등판무관은 인도정부에서 캐나다에 파견한 대사급 외교관이다.
CTV는 26일 베르마 고등판무관의 인터뷰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르마는 그동안 캐나다와 인도 간 벌어진 외교분쟁에 “보복적(retaliatory)”이고 “감정적인 요소(an emotional element)”가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베르마는 인도계 캐나다 시민 암살 사건의 배후로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인도 정부를 지목한 뒤 캐나다 정부가 인도 외교관을 추방한 것에 대해 감정이 매우 고조되어 있었고 그래서 인도도 그에 대한 보복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는 절대적으로 암살 사건과 관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캐나다와의 관계에서 인도의 주요 관심사는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가인 일부 캐나다 시민이 (인도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공격을 하기 위해 캐나다 땅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암살사건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조사에 인도가 협조하지 않고 미국에는 협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캐나다가 말하는 ‘협력(cooperate)’이라는 단어가 유죄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굴욕적(humiliating)'이기 때문에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조사가 훨씬 더 진전된 단계에 있기 때문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월에 수십 명의 캐나다 외교관의 면책특권을 박탈하려는 움직임과 그에 따른 캐나다의 본국 소환에 대해 “캐나다에 주둔하는 인도 외교관 수와 동일한 수의 캐나다 외교관을 인도에 두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보복성 조치가 아니라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관 숫자와 관련 9월 이전에는 왜 문제가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베르마는 트뤼도 총리의 주장이 인도 정부의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오타와에서 (암살의 배후로 인도 정부를 지목한) 성명이 발표되자 감정이 매우 격화됐고 그런 감정적인 요소가 섞여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인을 위한 전자 비자 신청을 재개하기로 한 인도의 결정에 대해 그는 "그렇다. 관계가 몇 달 전보다 나아졌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비자 재개가 관계 개선의 한 일면임을 인정했다.
그는 “인도가 비자 서비스를 중단했을 때는 외교관을 포함한 인도인 모두의 보안을 우려했었고 이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마지막 평가에서 처음 비자 서비스를 중단했을 때보다 보안 상황이 상대적으로 나아졌다는 결론에 도달해 재개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와 인도 양국의 향후 관계 개선에 대해서 베르마는 “두 정부 간에도 많은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대화가 매우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관계가 전보다 좋아졌고 점점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3-11-27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연방치과보험 드디어 5월 1일 ..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캘거리 부동산 시장, 2024년..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캐나다 금리 인하 임박…연말 4..
  캘거리 22세 남성, 아내 살해..
댓글 달린 뉴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캐나다 동부 여행-뉴욕 - 마지.. +1
  동화작가가 읽은 책_59 《목판.. +1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캘거리 존 Zone 개편 공청회..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