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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교 지도자 암살에 인도 정부 개입 드러나 - 캐나다 시크교 지도자 암살 공모한 통화내용 공개돼
미 검찰, 10만달러 주고 암살자 고용한 인도인 기소 - 미국 시크교 지도자 암살 인도 정부요원이 설계
 
캐나다와 인도의 외교 갈등을 불렀던 캐나다 시크교 지도자 암살사건에 인도 정부가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는 그동안의 캐나다 정부 주장을 입증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해 왔던 인도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로 인해 최근 화해무드에 있던 양국 간의 갈등이 다시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캐나다에서의 암살 사건과 동일한 사건이 미국에서도 발생해 인도 국적의 니킬 굽타(Nikhil Gupta)가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는데, 사건 공소장에 따르면 캐나다 시민인 인도 시크교 지도자 하딥 싱 니자르(Hardeep Singh Nijjar)의 살해에 대해 여러차례 공모한 사실이 드러났다.
굽타는 인도 정부 인사로부터 뉴욕에 기반을 둔 시크교 지도자 구르파트완트 싱 판눈(Gurpatwant Singh Pannun)의 살해 지시를 받고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굽타는 암살에 실패한 뒤 체코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의 요청에 따라 범죄인 인도를 앞두고 현재 체코 감옥에 갇혀 있다.
살인을 지시한 인도 공무원은 기소되지 않았으며 미 법무부도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의하면 그는 ‘CC-1’이라는 코드명을 사용하는 인도의 비밀정보요원이며 판눈을 뉴욕에서 살해하기 위해 지난 5월 굽타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굽타는 판눈 암살과는 별개로 니자르 암살에 관해서 살인청부업자와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드러났다.
굽타에게 살인청부업자를 소개한 사람은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비밀요원이며 청부업자 역시 DEA 요원으로 굽타는 이들과 니자르 암살에 대해 “캐나다에 큰 표적이 있다”면서 “세부사항을 기다리고 있다”고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니자르 암살 사건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CC-1이란 인도 정부요원은 피범벅이 된 니자르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클립을 굽타에게 보냈다.
니자르 살해 다음날 굽타는 살인청부업자에게 “6월29일 이전에 끝내야 할 4개의 작업이 있는데 하나는 뉴욕, 3개는 캐나다”라고 밝히며 니자르 암살은 캐나다에서 다른 암살자가 대신 처리했다고 말했다.
굽타는 니자르 살해 사건 이후 미국의 암살 표적이 보안을 강화할 것을 우려해 살인청부업자에게 가능한 빨리 표적을 제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굽타의 검찰 기소장 내용이 공개되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에서 나온 소식은 캐나다가 처음부터 이야기해 왔던 것, 즉 인도 정부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면서 니자르 살해 사건 수사에 협력할 것을 인도에 촉구했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이같은 캐나다 주장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캐나다의 문제는 반인도 극단주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도 현지 언론은 굽타에 대한 기소는 니자르의 살해 혐의가 아닌 판눈에 대한 암살 시도란 점과 니자르 사건과 관련해서는 주로 굽타와 미국 DEA 요원들과의 대화 내용에 나타난 것이 전부란 점을 강조하며 인도 정부가 니자르 살해에 가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면서 캐나다 법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될 때 분명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기소장에 따르면 굽타는 자신이 직접 살인을 수행했으면 좋겠다면서 ‘현장’에 나가기 위해 CC-1에게 허가를 요청했으나 CC-1은 비밀이 중요하다며 행동에 직접 참여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굽타는 살인청부업자와 10만 달러에 표적을 암살하기로 하고 그에게 선불로 1만5천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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