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캘거리 경찰과 RCMP가 테러와 관련된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조사 끝에 이와 관련된 4번째 캘거리 거주자인 16세 소년을 체포했다. 지난 6월 이후 국가 보안 조사의 일부로 실시 된 이번 수사에서는 20세의 자칼야 후세인과 미성년자로 신원이 비공개되는 15세, 17세가 체포된 바 있다. 지금은 석방된 이 16세의 소년은 2024년 한 해 동안 소셜 미디어 접근으로부터 금지되며, 이념적 극단주의를 다루는 개입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 등 엄격한 조건을 지켜야 한다. 이 밖에도 그는 성소수자, LGBTQ 행사에 참여하는 것 역시 금지된다. 존 셔 판사는 이 16세 소년이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으며, 극단주의 단체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전달받았다면서, 소년은 “이슬람 극단주의 이데올로기, 폭력, 무기에 병적으로 집착하고 있음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셔는 보고서 내용에 우려를 표시하고 변호사 측에 16세 소년이 조건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감옥에 보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소년은 앞서 체포된 이들을 포함해 10여 명 이상과 함께 “알라의 이슬람 국가 군인” 스냅챗 그룹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ISIS 모집 및 홍보와 관련된 영상과 사진, 그리고 자살 폭탄과 남성들이 건물 밖으로 던져져 죽는 영상 등을 공유했다. 최근 후세인은 테러리스트 행위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자신은 3개월 간 텔레그램과 틱톡, 스냅챗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 등 우려가 될 만한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후세인의 타겟 중 하나는 캘거리의 LGBRTQ 커뮤니티로 드러났으며, 그는 구글에 캘거리 프라이드 행사가 이뤄지는 달과 동성애 남성 죽이기 등을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그는 자살 공격을 검색하고 “동성애 남성 살해를 조장하는 극단주의적 이념 해석이 포함된” 동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는 2024년에 선고를 앞두고 있다. 또한 앞서 체포됐던 17세 소년은 최근 일정 기간 동안 평화를 유지하고 올바른 행동을 할 것을 요구하는 형사 법원 명령인 피스 본드(peace bond)를 선고 받았으며, 검사는 나머지 10대 2명에게도 같은 명령을 내릴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1월에 법원에 다시 출두하게 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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