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앨버타 주정부에서 쇼퍼스 드럭 마트(Shoppers Drug Mart)가 7천 7백만불을 투자해 주 전역에 약국 클리닉을 44개 추가한다는 것에 대해 의료 시스템에 가해지는 압박을 덜어줄 수 있는 결정이라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앨버타에서는 약사가 환자를 진료한 뒤 경미한 질병 및 부상에 대해 약을 처방하거나 백신을 접종하고, 당뇨 등의 만성 질환 관리를 도울 수 있으며, 쇼퍼스 드럭 마트 클리닉에서는 약사가 감기와 결막염, 요로 감염 등에 대한 진료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퍼스 드럭 마트 측에서는 올해 말까지 이 같은 클리닉을 44개 추가해 총 103개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쇼퍼스 드럭 마트 회장 제프 레저는 이번 결정으로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들의 접근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22년에 렛스브릿지에 문을 연 첫 약국 클리닉에는 이후 지금까지 20만명의 주민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전했다.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도 이번 클리닉 확장은 1차 진료 접근에 대한 긍정적인 발걸음이며, 이로 인해 의사 클리닉과 응급실이 압박이 덜어질 것이라고 만족을 표시했다. 약국 클리닉에서 지원하는 서비스는 대부분 앨버타 의료 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하나, 이번 쇼퍼스 드럭 마트의 클리닉 확장에 주정부의 지원금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야당 NDP 대표 레이첼 노틀리는 “약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가정의와 간호사 등 많은 최일선 의료 종사자들이 지원되어야 한다. 약국 클리닉이 이를 대처할 수는 없다”면서, “UCP에서는 자신들의 실패를 가리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떠벌리며 주민들을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주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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