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새로운 단체 협약 협상을 앞둔 앨버타의 종양학자들이 주의 암 치료 시스템이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종양학자들은 지난 1월 15일, 보건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과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 회장 아테나 멘첼로폴로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암 치료에 걸리는 긴 대기 시간과 직원들의 업무량 증가를 지적하고, 채용을 둘러싼 다른 주와의 경쟁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서신에서 이는 앨버타 의사 협회(AMA) 방사선 종양학의 입장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50명 이상의 암 치료 의사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리고 의사들은 “현재의 암 치료 대기 시간은 용납될 수 없는 수준”이며, 캘거리에서는 현재 90%의 암 환자가 의뢰가 들어간 날부터 방사선 치료를 받는데 20주 이상이 걸리지만 “치료가 4주 늦어지면 환자의 사망 위험이 6~13% 증가한다. 치료가 더 늦어진다면 사망의 위험은 더 늘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서신에서는 50%의 환자만이 주의 기준인 4주 안에 방사선 종양 전문의, 또는 종양 내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고 있다고 명시됐다. 이 서신에 대해 라그랑지 장관은 주정부에서는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보건부 장관이자 암 생존자로써 나는 암 진단 이후의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이해하며, 적시에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라그랑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암 치료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종양학자들은 지난 2009년에 Cancer Care Alberta의 경영진이 주정부 의료 조직 차트에서 지위가 낮아지며 암 치료 문제에 대응이 사라졌다고 지적하고, 주정부에서 AHS의 역할을 축소하고 4개의 새로운 의료 조직을 만들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암 치료가 다른 급성 치료 시설 산하로 구성될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라그랑지는 AHS가 단일적으로 주의 의료 시스템을 담당할 때 암 치료가 적절한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데 동의하면서도, 4개의 의료 시설에서 암 치료와 관련된 배치가 어떻게 이뤄질 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종양학자들에 의하면 지난 2023년 앨버타에서는 23,200명이 새롭게 암 진단을 받았으며, 이는 10년 전인 2013년의 16,600명과 비교하면 40%가 늘어난 것이 된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종양학자는 54명에서 57명으로 단 5.6%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