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병의 위험성을 알리고 환자들의 치료를 돕는 자선단체인 Kidney Foundation에서는 매년 참가자들을 모아 100km 걷기대회(Kidney March)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카나나스키에서 시작해 캘거리까지 약 300며이 참여하여 3일간 100km를 걸었다. 하루에 30여 킬로씩 걷다 보니 참가자들은 다리도 붓고 근육통에 시달리게 되어 주최측에서는 마사지 업체들의 후원을 받아, 참가자들에게 마사지를 시술해 주고 있다. 올해는 한인업체인 하모니아 웰니스(Harmonia Wellness, 대표 황지나)가 지난 11일 참가하여 참가자들에게 15분씩 약 40여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마사지를 시술하는 봉사활동을 하였다.
하모니아 웰니스의 전문 마사지사들을 통해 시술을 받은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걸음 걷기가 힘들 정도로 힘들었는데 짧은 시간동안의 마사지로도 컨디션이 매우 좋아졌다며 다음날(행사 마지막날)행사때는 더 잘 걸을 수 있는 자심감을 얻었다고 평했다.
내년 대회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이미 잡혀 있으며 주최측에서는 본 대회에 참가할 참가자들 및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는 2,200불의 기금을 내거나 모금을 해야 한다.
직접 기금을 내고 걷기 대회에 참여할 수도 있지만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하며, 자원봉사자들 모집을 적극 환영한다고 한다.
웹사이트) www.kidneymarch.ca


- 신장병의 위험성 -

현재 캐나다에서는 약 2백만 명이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지만, 대부분 자신들이 병에 대해 모르고 지내게 되고 병을 발견하였을 때는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대다수라고 한다.
남부 앨버타에서만도 지난 10년간 뒤늦게 발견된 횟수가 2배로 늘어났으며 약 70%의 환자들이 신장 기증자를 찾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이 올려져 있다고 한다.
신장병은 회복 불가능하고, 매년 수천 명이 이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고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약 10년 후에는 이로 인한 사망률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정도로 그 심각성은 매우 높아 모두가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본 단체는 강조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의료시스템으로는 신장병 치료에 모든 지원이 되지 않고 있어, 남부 앨버타내 신장병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극빈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