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두 채 전소 -

지난 9일 캘거리 SW Bridleglen Rd. 소재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주민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이었다고 캘거리 소방국이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두 채가 전소됐다.
소방국은 흡연자가 담배를 피운뒤 피트모스가 담긴 화분에 연소되지 않은 담배꽁초를 버려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최근 수년간 캘거리에서 담배꽁초를 화분에 버려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면서 집에서 담배를 피운 뒤 화분 등에 꽁초를 버려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소방국은 운전도중 담배를 피운 뒤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던져 화재가 발생한 경우도 있다면서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번 화재의 경우 주택에 외벽이 불연성 자재가 아니어서 불길이 급속도로 번져 소방차가 출동했을 때는 이미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소방국은 집을 신축하거나 리노베이션을 할 때 불연성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소방국은 신고 접수 후 초동 출동까지 20여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불연성 자재로 주택를 신축하면 그 만큼 주택을 살릴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캘거리는 새로 주택을 신축하는 경우 주택간의 간격을 최소 1.2미터 간격을 유지하고 주택 외벽은 불연성 자재를 쓰도록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