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캐나다 포스트 ‘직장폐쇄’ 선언
 
- 우편업무 전면 중단 -


14일 캐나다 포스트가 직장폐쇄를 선언했다. 이로서 부분적으로 진행되던 우편서비스는 전면 중단됐다. 언제 우편서비스가 재개될 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캐나다 포스트는 체신노조가 2주간 순환파업을 실시하고 노조와의 협상이 계속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결국 사측이 근로자들의 쟁의 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인 ‘직장폐쇄’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냈다.
캐나다 포스트는 체신노조의 순환파업으로 1억달러 가량 손실이 발생했다며 직장폐쇄 조치는 손실 증가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14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캐나다 포스트는 “현재 시점에서 우편서비스를 계속 수행하는 것은 납세자들에게 손해만 가져다 줄 뿐이다”면서 “직장폐쇄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포스트의 직장폐쇄에 누구보다 당황하는 측은 일반 시민들과 체신노조다. 캐나다 포스트가 직장폐쇄를 철회할 때까지 우편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면서 각종 정부 지원금을 수표로 받는 노령자들이나 우편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그 동안 사측이 협상에 미온적이라고 불만을 터트려온 체신노조측은 앞으로 협상 방향을 놓고 내부적으로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체신노조측은 사측이 직장폐쇄라는 최악의 수를 던질줄은 생각도 못했기때문이다.

- 향후 노사 협상 가능성은…. -

체신노조는 지난 12일 자정을 기해 체신노조의 순환파업이 7개주로 확대시킨 바 있다. 에드몬톤, 캘거리 및 레드디어 체신노조는 지난주 24시간 파업이 실시됐다. 체신노조에는 전국에서 약 5만명이 노조원으로 가입해있다.
캐나다 포스트와 체신노조간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방정부측은 아직까지 양자간의 원만한 타협을 촉구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내놓고 있다. 그 동안 연방정부에서는 노조측에 순환파업을 중단해 줄 것으로 요청한 것이 전부다.
그러나 이번에 캐나다 포스트에서 직장폐쇄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냈기때문에 연방정부에서 노조원들의 강제 복귀를 위한 근로복귀법 발효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근로복귀법은 지난 97년 체신노조가 파업을 벌였을 때 정부는 이 법을 발효해 근로자들를 무조건 현장에 복귀시킨 바 있다.
체신노조는 캐나다 포스트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신 우편처리시스템과 신규 입사자들에 대한 임금 규정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캐나다 포스트측은 “노조와 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지만 협상은 여전히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포스트는 정규직원 급여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규 입사자에 대해서 캐나다 포스트는 기존의 시간당 23달러에서 18달러로 임금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체신노조는 반대입장을 완강하게 표하고 있다.
체신노조는 “캐나다 포스트는 16년째 이익을 내고 있기때문에 신규 입사자들에게 저임금을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포스트는 “2006년이후 주소당 우편물량이 17% 가량 줄었고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캐나다 포스트도 변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측은 캐나다 포스트가 임금 인하 및 인력 감축 대신에 유럽에서처럼 시골지역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신사업영역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노조측은 캐나다 포스트측의 근로자 의료혜택 축소도 문제삼고 있다.
이제 캐나다 포스트와 체신노조간의 팽팽한 대립은 노사양측이 극적인 타협안을 내놓지 못하는 한 연방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11-06-17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연방치과보험 드디어 5월 1일 ..
  캘거리 부동산 시장, 2024년..
  “주택정책 너무 이민자에 맞추지..
댓글 달린 뉴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캐나다 동부 여행-뉴욕 - 마지.. +1
  동화작가가 읽은 책_59 《목판.. +1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캘거리 존 Zone 개편 공청회..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