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수감사절이 지난 바로 다음 월요일인 Cyber Monday에는 할인율이 높아 연 중 가장 많은 인터넷 쇼핑이 이루어진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오기 몇 주전부터 쇼핑몰을 드나들면서 선물을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다. 특히, 어마어마한 인파에 휩쓸려 다니는 것을 피할 수 있고 친척이나 부모를 방문할 때 선물을 원하는 곳으로 바로 보낼 수 있어 이동할 때 짐을 줄일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가정 주부들이 온라인 쇼핑에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어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명 중 1명이 크리스마스 전 주에 쇼핑몰보다는 집 청소하는데 시간을 보낸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이미 온라인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두 준비했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57%가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으며 영업시간 후에 더 많은 할인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온라인 쇼핑으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캐나다인의 약 60%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두 번에서 다섯 번 정도로 쇼핑 몰에 가고 자동차 연료비와 주차비, 그리고 시간 손실을 고려하면 온라인 쇼핑이 훨씬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연휴기간 정해진 예산을 넘기지 않는 현명한 소비방법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얻게 되는 이득으로 많은 쇼핑객으로 인한 스트레스 방지, 주차 및 연료비 절감, 그리고 가장 큰 혜택으로 정해진 예산 범위안에서의 소비를 꼽았다.
실제로 이번 Cyber Monday에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 수는 작년 24%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52%를 기록했다. E-bay의 경우 일요일 온라인 경매에 접속한 캐나다인의 수만 50만 명이 넘었으며 Shoppers는 E-bay다음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한 온라인 매출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 때문에 퓨처 샵, 홈 디포, 스포츠 첵 등에서도 캐나다 웹사이트에 Cyber Monday같은 온라인 쇼핑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온라인 쇼핑 증가 추세에 따라 직장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수도 증가해 각 회사에서는 쇼핑몰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내리고 있기도 하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