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의 NE LRT 신설역인 Martindale과 Saddletowne역이 지난 27일 운행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두 역은2010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주정부의 자금지원이 늦어지면서 완공이 2년 가까이 지연됐다.
Martindale역과Saddletowne역이 소재한 NE 커뮤니티는 이민자가 40%이상 차지하는 이민자 비중이 높은 커뮤니티이다. 5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친 이 두 역은NE 지역의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addletowne역에는 138석의 환승주차석이 마련됐다.

캘거리 트랜짓은 신설역 인근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LRT 속도를 시속 90km에서 50km로 낮추기로 했다. 지역주민들은 LRT의 속도가 높아 사고 위험성이 높다며 LRT 속도 완화를 줄곧 요청해왔다. 이 LRT 구간은 Martindale 주택가 옆을 지나가는 노선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LRT 선로는 커뮤니티가 개발될 때 추후 LRT 건설 부지로 남겨둔 나대지에 건설됐다. 캘거리 트랜짓은 LRT 인근의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안내서를 배포하고 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LRT 안전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LRT 신설 노선 완공은 2007년 당시 캘거리 시장이었던 브론코니어 시장의 3대 LRT 공약 중 하나다. 다음 완공 프로젝트는 내년 3월 완공을 앞둔 LRT 서부노선이다. 마지막 프로젝트는 Tuscany 역으로 2014년 완공 예정이다. Tuscany역은 공사자금 부족 및 주정부의 외곽순환도로 공사와의 조율문제로 완공이 2014년 경으로 늦춰졌다. (이창섭 기자)